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계현)는 1일 자사 유럽법인이 개발업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대표 김재영)의 지분 30.3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유럽법인이 지분을 인수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29일 출시돼 모바일 ‘리니지’ 형제를 꺾고 국내 게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이 회사의 핵심 라인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분 인수에 대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작품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갖고 ‘오딘’의 해외 시장 서비스를 담당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남궁훈 대표를북미와 유럽 법인장으로겸직시키는 경영체제 개편에 나선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이 회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작품 서비스를 맡고 있었으나 지분으로 21.58%(8월 기준)를 보유해 온전한 실적반영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사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대한 지분을 늘리며 보다 늘어난 작품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검증된 개발력과 성공한 게임 IP를 갖춘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품으며 향후 이 회사의 글로벌 시장 공세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계현 대표는 “우수한 개발력과 인재를 갖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시작과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양사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국내의 안정된 서비스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이날 카카오게임즈유럽법인의 주식 3억 3857만 9918주(4500억 규모)를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목적은 지분 취득을 이유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인수와 관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