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온택트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올해는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며 정상화 과정을 겪는 한해를 보내게 될 전망이다.

올해 지스타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B2C 908부스, B2B 313부스로 총 1221부스 규모로 치러진다. 다만 첫날인 17일은 ‘미디어&비즈니스 데이’로 일반 참관객을 제외한 형태의 행사가 진행된다.

# 코로나19 단계적 회복 첫 걸음
B2C 전시관에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프록시마 베타 등이 대형 부스(40부스 이상)로 참가했다. 예년 대비 부스 및 참가사의 수는 50%가량 감소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가피했다는 평이다.

"직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강화된 방역 수칙 반영을 위해 당초 예년 대비 최대 60% 수준까지만 접수 받고자 했다. 추가적으로 발생한 전시장 내부 여유 공간 역시 방역을 위한 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참관객 방역 및 초대권 바코드 확인 장소.

또 모든 참관 티켓을 사전예매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반 참관객 티켓 예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일일 판매 수량을 6000장으로 제한한다. 또한 입장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입장 시각을 오전 10시와 오후 1시로 구분해 각각 3500장과 2500장씩 분산한다. 일자별 1인 1매 구입 가능하며 모든 티켓의 판매가 완료되면 예매를 "기 마감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만 18세 이상 일반 참관객은 백신접종 완료(14일 경과) 또는 방문일 기준 3일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이 필요하다.

"직위는 참관객 입장 수가 제한되는 특수상황을 고려, 지난해와 같이 B2C 현장에 지스타 특별 무대와 방송을 진행한다. 트위치TV 등을 통한 ‘지스타TV’로 온라인 방송되며 현장의 모습과 함께 참가사들의 참여 방송으로 구성돼 5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지스타 라인업.

#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등 3개 신작 출품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B2C관에 100부스의 대형 부스를 마련한다. ‘PLAY가 가능한 모든 곳을 연결하는, 카카오게임즈만의 생생한 무대’라는 의미를 담아 ‘LIVE STAGE’를 슬로건으로 선보인다.

이 회사는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해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3D 그래픽의 미소녀 캐릭터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 신작 3개를 공개한다.

또 올해 최대 흥행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스포츠 캐주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레트로 도트 그래픽의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 생존 배틀아레나 ‘이터널 리턴’ 등을 내세워각각 게임 콘셉트에 맞춰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니케: 승리의 여신'

# 시프트업 '니케: 승리의 여신'에 집중
시프트업은 B2C 전시관 80개 부스를 운영하며 차기작 ‘니케: 승리의 여신’을 메인 타이틀로 선보인다.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70대의 모바일 시연 기기를 부스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스 내부에는 ‘니케:승리의 여신’의 세계관을 담은 포토존이 꾸며진다. 관람객들이 게임 장면을 연출한 포토존에서 추억과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또 지난 9월 플레이스테이션(PS)5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인 ‘프로젝트:이브’의 트레일러 영상도 지스타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부스를 방문한 모든 관람객에게는 ‘니케:승리의 여신’ 캐릭터가 인쇄된 쇼핑백을 증정한다. 설문"사나 SNS 포토 인증을 통해 준비된 경품을 추가 제공한다.

‘니케:승리의 여신’은 앞서 ‘프로젝트:니케’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시프트업의 차기작이다.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지구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 미소녀 건슈팅 게임이다.

그라비티 지스타 대표 이미지.

#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IP 등 신작 공세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판권(IP)을 활용한 타이틀을 비'해 준비 중인 신작 등을 포함한 13개의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비'해 미국 및 캐나다에 진출하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고전 콘솔 명작으로 꼽히는 ‘그란디아’, 닌텐도 스위치 게임 ‘닌자라’ 등의 기출시작을 출품한다. 그라비티네오싸이언의 ‘퍼즐앤드래곤’도 지스타 기간 동안 유저 대전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멀티 플랫폼 기반 횡스크롤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 원작자가 발키리의 세계관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V: 부활’, 시네마틱 뉴트로 모바일 RPG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등 '라그나로크' IP 기반 신작들도 공개한다.

또 ‘프로젝트 T(가칭)’, ‘NBA 라이즈’, ‘밀크메이드’ 등 출시 예정작 7개를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라그나로크 몬스터즈’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포리 포리 포포링’도 만나볼 수 있다.

엔젤게임즈 B2C 부스

# 엔젤게임즈 웹툰 원작 '신의 탑M' 등 선봬
엔젤게임즈는 50부스 규모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신작 ‘신의 탑M: 위대한 여정’과 ‘원더러스: 더 아레나’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부대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유저를 위해 스트리밍 연동 온라인 이벤트도 준비한다. 향후 특별 페이지를 마련해 게임 정보 및 행사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2D 액션 RPG다. 또 ‘원더러스: 더 아레나’는 로그라이크와 배틀로얄 장르를 결합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오로라 '천애명월도M' 온오프라인 이벤트
텐센트게임즈 산하 개발업체인 오로라스튜디오는 40부스 규모를 마련해 모바일게임 ‘천애명월도M’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17일 지스타TV를 통해 ‘천애명월도M’ 쇼케이스를 방영하고 이후 18일부터 21일까지 현장 무대 이벤트 및 온라인 중계를 이어간다.

부스에는 게임 시연존과 사전예약존이 상시 운영되며, 코스튬 플레이어와 함께 기념 촬영을할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된다. 또한 특정 시간대별 인플루언서와 PVP 매치를 실시한다. 짬타수아, 명예훈장, 오킹, 주보리 등이 무대 행사에 참여해 관람객들과 함께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

게임 의상을 입은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선보이는 ‘문라이트 패션쇼’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일대일 논검 PVP 승률 이벤트, 도전! 커스터마이징, 천하제일 천애 퀴즈쇼, 스탬프 미션과 SNS 공유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실시한다.

트위치 지스타TV 방송을 통한 온라인 이벤트도 이어진다. 17일 오후 4시부터 작가 시점에서 ‘천애명월도’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곽재식이 읽어주는 천애스토리(with 효짱),’ 스트리머 에디니와 짬타수아가 출연하는 ‘천애명월도 커마 고인물 초대석’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아기상어 버블퐁 프렌즈

# 하루엔터 '핑크퐁 아기상어' IP 게임 발표
하루엔터테인먼트는 신작 ‘아기상어 버블퐁 프렌즈’를 공개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이 작품은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아기상어’ 판권(IP)을 활용한 버블슈터 기반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101명 대전 모드 이외에 싱글 플레이, 스토리, 로그라이크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 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멀티 모드를 첫 공개한다.

행사 마지막 날 21일에는 걸그룹 ‘오마이걸’이 출연한다. 오마이걸은 행사에 참석해 게임 플레이하고, 축하 공연으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인터넷방송진행자(BJ)가 참여하는 e스포츠 대전 등도 열린다. 캐스터 전용준 및 정인호가 참여하며 지스타TV로도 송출된다.

이 외에도 쿠카게임즈가지스타에 참가해 ‘삼국지 전략판’ 유저들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국지 전략판’ 브랜드 영화 ‘천류’를 공개할 예정이다. ‘천류’는 오우삼 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삼국시대 일반 병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레드브릭 부스 구"도

# 레드브릭 메타버스 체험존 운영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구 위즈스쿨)도 B2C 전시관에 참여해 플레이존, 빌드존 등을 운영한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과 참여 이벤트도 선보인다.

플레이존은 SW 창작 플랫폼 ‘위즈랩’을 통해 제작된 개인 크리에이터들의 게임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2021 위즈랩 지스타 챌린지’ 수상작과 위즈랩 크리에이터 작품 등 20개를 선보인다.

빌드존에서는 레드브릭 3D빌더를 통해 게임을 직접 만들어 보는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탈출게임, 슈팅게임, 3D 오징어게임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프로그램당 1시간의 교육과 체험이 이뤄진다.

부스에서는 ‘레드브릭 플레이 킹덤’ 이벤트도 진행된다. 20개의 게임 콘텐츠는 랭킹, 격파, 전파 등 3개 항목으로 구분되며 각 항목 당 하나씩 미션을 달성하면 된다. 미션 수행 시 레드브릭 굿즈 세트를 제공하며 하루 최대 10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유저들을 위해 온라인 부스인 ‘지스타타운’도 마련한다. 현장 부스를 온라인으로 재현해 오프라인과 동일한 이벤트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지스타타운 방문객만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위메이드 B2B 부스 "감도.

# 위메이드 B2B관서 존재감 나타내
B2C 전시관 외에도 B2B 전시관에 참가하는 위메이드에 대한 업계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퀀텀 점프를 이끈 ‘미르4’ 글로벌 흥행의 기반인 위믹스(WEMIX), 드레이코(DRACO) 등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부스 입구는 가상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몰입형 게이트로 꾸며 게임과 현실을 잇는 ‘관문’이자 ‘연결통로’를 표현했다. 전체 부스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형상화한 방사형 라인 패턴으로 벽면을 장식해 블록체인 기업 이미지를 강"했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국내외 파트너들과 위믹스 온보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사업 및 투자 상담을 할 예정이다. 또 장현국 대표의 미디어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를 목표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부스 공간 "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적 전체 방역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상주 인원 대상 1일 1회 자가검진 진행, QR체크인 통한 방문객 관리 등 행사장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컨퍼런스 · 코스프레 등 부대행사 열려
전시관 외에도 주요 부대행사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지스타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3개의 트랙, 38개 세션이 마련됐으며 메타버스를 비'해 인디게임 개발업체 강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프로젝트 ‘이브’ 및 ‘니케’를 개발 중인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2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SKT MNO사업부에서 메타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전진수 CO장이 참여한다.

그라비티와 함께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특별 전시회도 열린다. 당초 "직위에서 계획한 부산 전역을 활용한 이벤트 진행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방역 지침에 따라 취소를 결정했으나, 방역 지침을 준수해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부산시립미술관 활용을 결정했다.

인디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된다. 인디전시는 B2C에 참가하는 ‘BIC 쇼케이스 2021’ 부스 내에서 운영된다.

이 외에도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도 개최된다. 11일 오후 6시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온택트(온라인) 예선전을 거쳐 지스타 현장 특설무대에서 본선이 열린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