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지스타 현장 전경.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올해 지스타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함에 따라 예년과 같은 인산인해의 상황을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지스타"직위원회는 당국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예년 대비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사전 티켓 구매로만 입장을 허용키로 했다. 또 이 같이 현장 방문이 어려워진 만큼 온라인 방송을 강화하며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병행되는 전시회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확진자 증가세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일 확진자 2000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미성년자들의 발생률 증가세가 뚜렷하다는 "사도 나오고 있다.

# 참가 제한 아쉬움 지스타TV로해소
"직위는 이 같은 상황에서 안전과 보호를 위해 성인과 미성년자 구분 없이 백신접종 완료 및 PCR 음성 확인자만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백신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10대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되고, 확진비율이 24%를 넘어서는 등 청소년층 확산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방역수칙을 강화했다는 것.

올해 지스타는 하루 티켓 수량 6000장 사전예매로 한정 운영된다. 이 가운데 추가 방역 정책 도입에 따라 현장 방문은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이를 위해 지스타 행사장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지스타TV’를 진행하는 등 온라인 방송을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직위는 참가업체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주요 방송 프로그램 일정을 "정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의 주요 프로그램의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형태를 고도해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병행되는 전시 모델까지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트위치를 통해 운영되는 ‘지스타TV’에서는 주요 업체들의 프로그램 및 신작 발표, 트레일러 영상, 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 카카오게임즈 '한사랑 산악회'깜짝등장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B2C관에 100부스의 대형 부스를 마련한다. ‘PLAY가 가능한 모든 곳을 연결하는, 카카오게임즈만의 생생한 무대’라는 의미를 담아 ‘LIVE STAGE’를 슬로건으로 선보인다.

이 회사는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해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3D 그래픽의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 신작 3개를 공개한다.

또 올해 최대 흥행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스포츠 캐주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레트로 도트 그래픽의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 생존 배틀아레나 ‘이터널 리턴’ 등을 내세워 각각 게임 콘셉트에 맞춰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출품작 소개 및 부스 위치, 이벤트 정보 등을 담은 ‘지스타 2021’ 특별 페이지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출품작에 대한 정보 및 부스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또 카카오게임즈의 영문 이니셜 'KG'를 딴 새로운 커뮤니티 채널 ‘큭TV’를 오픈한다. 지스타 기간 총 2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 방송국처럼 운영한다. 현장을 찾는 관람객뿐 아니라 온라인 관람객들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로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개그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한사랑 산악회’ 출연진들이 참가하는 부스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허준, 깨박이, 박사장, 필메, 꽃님, 서윤, 박재혁 등의 퀴즈 대회, 그리고 김경식이 출연하는 ‘출발 카카오게임즈 여행’ 등이 방송될 예정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올해 MMORPG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방송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뜨뜨뜨뜨, 랑쯔, 사또, 똘끼 등이 참여하는 ‘오딘 거점지배자 쟁탈전’을 시청할 수 있으며 미리 보는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도 공개될 예정이다.

# 셀럽 · 인플루언서 보는 재미도
크래프톤은 최근 선보인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 뉴 스테이트’를 내세워 유저 몰이에 나선다. 특히 딘딘, "충현, 스테이씨 등 셀럽과 크리에이터가 출연하는 이벤트 매치 및 라이브 토크를 만나볼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강전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1’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랜선 응원전도 펼칠 계획이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판권(IP)을 활용한 타이틀을 비'해 준비 중인 신작 등을 포함한 13개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부스 안에 별도로 마련된 RO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방송 등을 실시간으로 송출해 현장감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와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RO 스튜디오에서는 '라그나로크 비긴즈' 3 대 3 대전, '라그나로크 오리진' 3 대 3 대전, '라그나로크 온라인' 퀴즈 레볼루션, '퍼즐앤드래곤' 8인 대전,BJ 게임 시연 방송 등을진행한다.

시프트업은 차기작 ‘니케: 승리의 여신’을 메인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20일 낮 12시 30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지스타TV를 통해 ‘니케: 승리의 여신’ 개발자 인터뷰를 선보인다.

해당 개발자 인터뷰는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와 유형석 디렉터가 참여한다. 작품 개발 취지와 핵심 콘텐츠, 차별화 계획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또 ‘프로젝트: 이브’ 스튜디오에 김성회 크리에이터가 방문해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제작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도 공개한다.

# '니케' · '천애명월도M' 등 신작 발표
텐센트게임즈 산하 개발업체인 오로라스튜디오는 모바일게임 ‘천애명월도M’를 선보이며 유저 몰이에 나선다.

개막일인 17일 지스타TV를 통해 ‘천애명월도M’ 쇼케이스를 방영하고 이후 18일부터 21일까지 현장 무대 이벤트 및 온라인 중계를 이어간다.

짬타수아, 명예훈장, 오킹, 주보리 등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무대 행사 및 영상 콘텐츠가 지스타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천애명월도’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곽재식이 읽어주는 천애스토리(with 효짱),’ 스트리머 에디니와 짬타수아가 출연하는 ‘천애명월도 커마 고인물 초대석’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하루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기상어 버블퐁 프렌즈’를 공개한다. 캐스터 전용준 및 정인호가 참여하는 게임 대회를 지스타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엔젤게임즈는 ‘신의 탑M: 위대한 여정’과 ‘원더러스: 더 아레나’를 출품한다. 지스타TV에서는 다수의 인터넷방송진행자(BJ) 및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원더러스’ 대결을 시청할 수 있다.

또 쿠카게임즈가 지스타에 참가해 ‘삼국지 전략판’ 유저들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우삼 감독이 제작한 ‘삼국지 전략판’ 브랜드 영화 ‘천류’를 공개한다.

# 오프라인 재개 현장감온라인으로 전달
올해 지스타에서는 업체들이 준비한 것뿐만 아니라 게이머들이 중심이 되는‘코스프레 어워즈’가 지스타TV를 통해 방송돼 부대 행사로서의 재미를 더한다.

이 외에도개막 전부터 "직위가 공개해 온 자체 제작 콘텐츠도 지스타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사전 홍보 예능 프로그램인 ‘스트릿 투게더 지스타(스.투.지)’를 한번에 몰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지스타 현장감을 온라인으로 전달할 부스 투어 및 현장 무대 라이브 방송도 진행된다. 이를 위한 '데일리 G' 및 '부스 타임어택' 등의 순서가 마련돼 지스타TV 구성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그간 인터넷 방송 등의 시대로 전환됨에 따라, 오프라인 현장에서의 감성과는 또다른 온라인 관람의묘미를 즐기는 이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시청자들과 현장감을 공유하는비대칭 소통 역시 지스타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기도 하다.

지난해 온택트 형태로 열린 지스타는 약 85만 665명의 고유시청자가 방문했고 "회수 144만 793회, 시청시간 861만 2665분 등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는 오프라인과 병행하는 방식으로 동일 선상에 두고 비교는 어렵겠지만, 이와 비견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