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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가능성 엿봤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1-22

지스타가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건너뛴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며 온라인과 결합된 새로운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올해 지스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위드 코로나’를 상징하는 자리로도 의미를 더했다. 그러나 당국의 방역 지침을 최우선하며 제한된 형태로 운영되면서 예년과는 다른 풍경을 맞이하기도 했다.

지스타"직위원회는 퍼블릭 데이인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간 일자 별 6000장의 티켓을 사전예매로만 일반 방문객에게 판매했다. 사전예매 티켓 이외 참가기업 등의 초청된 인원이 더해져 매일 평균 6000명 이상, 약 2만 8000여명의 일반 방문객이 현장을 방문했다.

또 일반 방문객의 입장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로 구분됐으며 B2C 전시장 면적 대비 최대 동시 수용가능 인원(약 4400명) 이하로 지속 관리해 참관 안전성을 확보했다.

"직위는 방역에 최우선한 만큼, 참가기업의 전시자를 비'해 연령구분 없이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완료 또는 PCR 음성 확인 후 입장을 허용했다. 전시장 내부 역시 엄격한 방역 수칙 아래 운영됨에 따라 모두가 안전하게 오프라인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는 평이다.

정상 개최된 2019년 지스타는 주말 참관객이 10만여명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오프라인 전시 규모의 격차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또 업체들의 참가 규모가 축소된 것 역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올해 지스타는 40개국(온라인 참가 포함) 67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B2C 1080부스, B2B 313부스의 총 1393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이는 2019년 대비 부스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크래프톤이 참여하며 ‘2K’의 존재감을 나타냈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또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등의 국내 업체들뿐만 아니라 외국업체인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가 선보인 ‘천애명월도M’ 등이 지스타에서의 신작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참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게 됐다.

주요 업체들뿐만 아니라 중소 및 인디 게임 업체들의 참여도 이어져 게이머 축제로서의 볼거리를 더했다. 부산인디커넥티드페스티벌(BIC) 특별관에서는 ‘BIC 2021’ 출품 인디게임 중 30여개의 작품과 ‘지스타 2021 인디 쇼케이스’에 지원한 인디게임 중 심사를 통과한 30여개의 작품이 특별 전시됐다.

오프라인 전시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지스타TV가 동일하게 운영돼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기도 했다. 특히 닷새 간 약 96만명의 고유 시청자(UV)를 기록하며 지난해 온택트 방식의 시청자 규모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온라인 환경에서의 시청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시청자들과 현장감을 공유하는 비대칭 소통이 가능하다. 이는 오프라인 환경에서의 관람과는 또 다른 감성으로 지스타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지스타는 모바일게임이 다수를 차지하며 PC 및 콘솔에서의 기대작이 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외국의 주요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는 것도 반복되는 약점으로 제기돼왔다. 올해 역시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앞으로의 과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또 한편으론, 게임업계에 불어닥친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의 열풍을 지스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특히 위메이드가 지스타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플레이 투 언(P2E) 게임 등에 대한 비전을 발표해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2B관은 17일을 19일까지 사흘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됐고 온라인은 20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비즈 매칭에 총 44개국, 693개 업체, 1367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참가업체는 166개, 바이어는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오프라인 미팅이 재개됨에 따라 현장 유료 바이어 등록이 확대된 것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도입된 B2B 라이브 비즈매칭(비대면 화상회의)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요 부대행사인 지스타 컨퍼런스(G-CON)은 역대 최대 규모인 38개 세션(키노트 2개, 일반 36개, 3트랙)으로 진행됐다. 메타버스 및 대체불가토큰(NFT)의 키워드가 대폭 확대됐으며 이에 대한 반응이 뜨겁게 이어졌다는 평이다.

지스타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격변기를 겪게 됨에 따라 정치권에서의 관심 역시 다소 신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회 게임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친게임 인사로 평가되는 "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해 셧다운제 폐지에 대한 의정 활동을 펼친 허은아 의원(국민의힘), 그리고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류호정 의원(정의당) 등이 지스타 현장을 찾아 게임업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앞서 2019년 지스타에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산을 찾아 게임산업진흥법 개정 및 중장기진흥책 마련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는 제도권에서의 게임업계를 향한 진흥 의지가미진한 것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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