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국내 콘솔 게임시장 급성장 이유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2-21

'모여봐요 동물의 숲'

국내 콘솔 게임시장이 지난해 무려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성장에는 코로나19의 확산세, 신규 콘솔 기기의 출시, 국내 업체들의 적극 진출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국내 콘솔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57.3% 증가한 1" 97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게임 시장 내 콘솔 게임의 점유율 또한 점차 증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콘솔 게임시장은 최근 5년 사이 5배 이상 성장하는 등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콘솔 게임의 매출은 약 2627억원에 불과했지만, 연 평균 40%가 넘는 고성장을 통해 각각 2017년 3734억원, 2018년 5285억원, 2019년 6946억원 등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매출 1"원을 돌파하며 추세를 이어 나가는 중이다. 특히 게임시장 내 플랫폼별 점유율에서도 콘솔 게임은 6.4%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의 1.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국내 콘솔 게임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폭은 다소 꺾이겠지만 올해 콘솔 게임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7.3% 증가한 1" 28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콘솔 게임시장의 규모가 1" 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췌.

최근 국내 콘솔 게임시장의 성장은 지난해 맹위를 떨친 코로나19의 유행과 관련이 깊다.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이 금지되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많은 수의 게임 유저들이 장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퀄리티가 높은 게임을 찾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콘솔 게임의 선호도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의 유행 전인 지난 2019년 국내 게임 유저들의 평균 콘솔 게임 이용 시간은 주중 52분, 주말 1시간 40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주중 1시간, 주말 1시간 51분 등 평균적으로 10분 가까이 늘어났다. 다른 플랫폼에서 각각 1~3분 정도 늘어난 것에 비해 큰 증가폭이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5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시리즈X 등 지난해 출시된 신규 콘솔 기기 역시 성장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제품들은 모두 사전예약 단계에서 국내 배정분이 모두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후로도 한동안 매물이 없어 품귀 현상을 빚은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부품 수급 문제가 발생하며 공급량이 줄어들자 더욱 이슈 몰이를 하기 시작해, 오히려 콘솔 기기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했다.

닌텐도는 지난해 1분기 자연 속에서 힐링을 제공하는 콘셉트의 작품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출시하며 전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활동에 지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콘솔 게임 시장의 킬러 타이틀로 활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닌텐도의 매출은 약 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한콘진은 “콘솔 게임 시장은 소니와 MS의 차세대 게임기 출시와 더불어 닌텐도 스위치도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당분간 콘솔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리드 스타즈'

국내 게임업체들의 콘솔 시장 도전 역시 점차 줄을 잇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출시하며 팬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라인게임즈 역시 국내 대중문화를 소재로 한 ‘베리드 스타즈’로 큰 성공을 거뒀으며, 네오위즈는 온라인 게임 ‘블레스’의 판권(IP)을 활용한 ‘블레스 언리쉬드’를 출시하며 콘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같은 경향은 최근 몇 년간 게임 엔진이 발전을 거듭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쉽게 콘솔로 이식할 수 있게 되며 더욱 두드러졌다. 크래프톤의 ‘테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등 대형 온라인 게임들의 콘솔 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인디 게임업체들까지 멀티 플랫폼을 무기로 콘솔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인 개발업체인 ‘스튜디오HG’는 최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로그라이크 게임 ‘메탈릭 차일드’를 출시해 국내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당분간 국내 게임업체들의 콘솔 시장 진출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시프트업의 ‘프로젝트 이브’,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X’,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다수의 국산 대작 콘솔 게임들이 내년 중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콘솔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