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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게임 IP 10년 이상 간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2-28

국내에서 성공한 게임 판권(IP)의 경우 평균 지속 기간이 다른 모든 문화 콘텐츠 IP의 사례보다 더욱 긴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무려 12년 이상 원천 콘텐츠로 활용되며, 잘 키운 게임 하나면 원소스 멀티유즈(OSMU)로 10년을 먹고 산다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니게 됐다.

2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야기 IP 성공사례 "사분석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각 문화 콘텐츠별 성공을 거둔 IP 사례와 이를 통해 제작된 2차적 저작물을 분석하고, 성공 요인을 도출해 IP 산업 진흥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 결과다. 웹툰을 포함한 만화, 출판,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공연,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연구가 이뤄졌으며, 게임 역시 이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IP 중 성공 사례의 경우 평균 2.3개의 다른 2차적 저작물 콘텐츠로 제작되며, 원천 IP 지속 기간은 평균 12.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IP 지속 기간의 기준은 원천 저작물 공개 연도부터 마지막 2차적 저작물 공개 연도까지의 기간이다. 이는 "사된 문화 콘텐츠들 가운데 가장 긴 기간이며, 평균인 8년에 비해서 꽤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게임 IP의 경우 플랫폼 전환, 후속작 출시 등 또 다른 게임 출시를 통해 게임 미디어 내부에서 IP가 확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웹툰을 포함한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상 등으로 장르를 전환해 IP를 넓히는 경우도 많았다.

국내 게임 IP 가운데 이러한 OSMU 사례의 예시로는 웹젠의 ‘뮤 온라인’이 꼽혔다. 뮤 온라인은 2001년 첫 출시 이래 뮤 오리진, 뮤 아크엔젤 등의 후속작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으로 카카오페이지에 웹툰 ‘슬레이브B’를 연재했다. 이 작품은 국내외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올해 3월 시즌 2로 연재를 이어간 바 있다.

위메이드의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 또한 IP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론칭한 ‘미르4’를 비'해, ‘미르의 전설: 금갑도룡’ ‘미르 연대기’ 등 웹툰, 출판을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해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장르로 작품을 전환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묵화마녀 진서연’을 통해 게임으로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인 뮤지컬에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역시 만화, 웹툰 등 다방면으로 세계를 넓혔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중국-대만-일본 등 4개국이 합작한 12부작 애니메이션 ‘던전앤파이터: 역전의 바퀴’를 선보이는 등 여전히 애니메이션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콘솔로 출시되는 격투게임 ‘DNF: 듀얼’ 역시 내년 중 출시를 예고 중이다.

‘세븐나이츠’ IP를 보유한 넷마블은 이를 통해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등의 콘솔 게임으로 외연을 넓히는 한편,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30만명 이상이 구독 중인 세븐나이츠의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IP를 통해 북미 코믹스인 ‘서머너즈 워: 레거시’와 애니메이션 ‘서머너즈 워: 프렌즈 앤 라이벌’ 등을 공개해 해외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뛰어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최초의 2차적 저작물 기간까지 평균 6.1년으로 평균인 4.3년보다 다소 긴 기간을 소요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또한 게임 IP의 성공 사례는 전체 비중 가운데 9%에 그쳐, 2차적 저작물을 출시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 역시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이 같은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OTT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빠른 2차적 저작물 출시 등 다양한 노력이 향후 게임산업에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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