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FANtastic S 체크(LoL)

게임업계와 협업을 통한 금융권의 카드 발급 사례가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신한카드를 통해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 5개를 플레이트에 적용한 '신한카드 FANtastic S 체크(LoL)'을 선보였다.

이번 카드는 'LoL'에서 등장하는 159개 챔피언 중 제이스, 탈리야, 오른, 카이사, 파이크 등 5개가 적용됐다. 또 게임을 즐기는 10~20대의 Z세대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카드 혜택을 구성하며 수요를 충"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신한플레이에서 간편 결제 이용 시 최대 15% 캐시백해준다. 소셜커머스(쿠팡·티몬), CU 편의점, 스타벅스 등에서의 이용 금액의 최대 10%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이 회사는 7월 31일까지 해당 카드로 1회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달 한번씩 총 2000명을 추첨해 게임 아이템을 지급한다.

또 7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5만원 상당의 '신화급 스킨'을 비'한 경품을 증정하는 럭키 드로우 및 퀴즈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0대 전용 충전식 페이서비스 '신한 밈(Meme)'에도 LoL 캐릭터를 동일하게 적용해 내달 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호요버스 체크카드

호요버스는 하나카드와 함께 '붕괴3rd' '원신' '미해결사건부' 등 서비스 중인 3개 게임에 대한 특별 에디션 체크카드 '호요버스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특히 '붕괴 3rd 달려라' '원신 통통 폭탄' '원신 슬라임랜드' '미해결사건부 운명의 파트너' 등 4개 테마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카드 신청 고객 중 선착순 3만명을 대상으로 '본부보급카드' '원석' '미림칩' 등 각 게임별 중 재화와 아이템이 포함된 리듬코드를 지급한다. 카드 발급 후 이용한 고객 선착순 3000명에게는 샤이닝 펄 카드가 담긴 한정판 굿즈도 증정한다.

앞서 스마일게이트RPG와 BC카드가 협업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로스트아크 카드'를 선보였다. 당시 이틀 만에 발급 1만장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미 주요 게임업체들은 금융권과의 접목을 시도하며 물밑 작업을 전개해왔다. 관심을 끄는 모객 효과뿐만 아니라 고도화된 기술을 통한 미래 경쟁력까지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넥슨 제휴 PC방에서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체험하고 있는 이정헌 넥슨 대표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넥슨은 지난해 현대카드와 PLCC 출시에 대한 파트너십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협업에 따른 넥슨 카드가 내달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단일 게임에 특화된 카드를 선보였다면, 점차 게임업체와 제휴를 맺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대카드는 이 같이 넥슨 게임 유저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태영현대카드부회장은 당시 넥슨 사옥을 찾아 이정헌 넥슨 대표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두 업체는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협업을 타진해왔다.

넥슨은 인공지능(AI)과 더불어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사업 전개에 힘쓰고 있다. 게임과 다른 분야의 이용자 행동을 비교하고 분석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PLCC에서 얻어진 게임 유저들의 게임 밖 소비와 취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대한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은 게임을 통해 보다 다양한 소비층과의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또향후 메타버스와 같은 게임의 다양한 가능성에 주목하며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