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20주년을 맞아 유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라비티는 오는 31일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행사 '스무 살의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그라비티의 대표 판권(IP)이자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2002년 8월 1일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20년 간 명맥을 이어가며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인기작으로 위상을 더해왔다.

상용화 첫해 일본과 대만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2003년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해 2005년 프랑스, 중남미 25개국과 중동, 아프리카 14개국 등에 진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91개 지역에서 1억명이 즐기는 글로벌 히트작으로서 도약해왔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상징적인 숫자인 20주년을 기념하며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기념행사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극복하며 유저들과 만나는 자리로서 의미를 더한다는 평이다.

# 스무살 기념 오프라인 행사 개최
이 회사는 행사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거리로 유저들을 맞이한다. 우선 '라그나로크' 포탈 이펙트, "형물 전시, BGM 라이브 연주 등을 통해 입장과 동시에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사장 외관 역시 공을 들여 준비했다. 좌측에는 서비스 중이거나 출시 예정인 '라그나로크' 판권(IP) 게임들의 메인 이미지 12개가 장식되며 행사장 앞은 대형 포링 케이크 "형물이 설치된다.

행사장 내부는 3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1층은 메인 무대, 포링샵, 포링 바, 캐릭터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2층은 "형물 전시, 유저 체험존, 키즈존 등으로 꾸며진다. 3층은 오락실과 포토존이 설치돼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는 1부 사전 이벤트와 2부 메인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한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는 1부 사전 이벤트는 유저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했다.

먼저 공식 유튜버 레이진을 찾아 간단한 OX 퀴즈를 거쳐 상품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또 BJ 단아냥의 라이브 방송도 함께 진행되며 현장 인터뷰와 퀴즈 등을 통해 키링 등 MD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RO 오락실, RO 추억의 뽑기, 코스튬 캐리커쳐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캐릭터 포토존, 라그나로크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포링샵, 음료를 제공하는 포링 바도 운영한다.

# 간담회 열고 향후 계획 밝혀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2부 메인 프로그램은 '라그나로크' IP을 활용한 익스프레션 크루의 비보잉 공연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뒤를 이어 RO 장학퀴즈와 개발자 쇼케이스를 차례대로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오마이걸의 축하 공연을 통해 행사장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후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끝으로 20주년 기념행사 ‘스무 살의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이 막을 내린다.

최성욱 그라비티 비즈니스디비전 이사는 “행사에 방문한 유저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면서 "20주년 기념 행사에 걸맞게 다양한 콘텐츠로 유저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1인, 2인, 4인 단위로 신청을 받았다. 앞서 20일 간 3000명 이상의 참가 신청이 몰리는 등 열기가 고"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추첨을 통해 1인 참가자 300명, 2인 및 4인 참가자 200명 등 총 500명의 유저를 초청했다.

이 회사는 기념행사와 맞물려 인근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20주년 기념 이벤트 및 향후 업데이트 등을 발표한다. 특히 전민우 개발 총괄 PD와 김성진 PM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 연내 3개 신작 론칭 예고
올해는 '라그나로크' 2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의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라그나로크 아레나'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 등 앞서 해외 서비스를 통해 검증을 받은 작품들을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각각 팬터지 스토리 RPG, SRPG, MMORPG 등 다채로운 장르의 타이틀을 선보인다. '라그나로크' IP의 오리지널리티와 장르적 다양화 측면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이 가운데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내달 론칭을 예고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자회사 그라비티네오싸이언이 국내 서비스를 맡은 가운데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고 사전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전용 페이지뿐만 아니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 중이다. 사전예약자 달성에 따라 카드 뽑기권, 코스튬 아이템, 소울웨폰 구매권 등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그나로크'가 20주년을 맞아 유저와 접점을 늘려가는 것과 맞물려 이 회사가 향후 이 작품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