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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로프, 내달 코스닥 상장…리퍼블리싱 기업 도약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9-05

밸로프가 내달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서비스 종료된 게임을 재출시하는 '리퍼블리싱' 사업을 기반으로 플레이 투 언(P2E) 게임 시장 진출까지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밸로프가 내달 교보9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합병 기일은 내달 12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31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785만 9299주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957억원 수준이다.

밸로프의 발행주식수는 90만 9678주(액면가 500원), 교보9호스팩의 발행주식수는 388만주(액면가 100원)다. 밸로프 1주당 교보9호스팩 48.357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 3년후 연매출 500억원 규모 성장 자신
밸로프는 2007년 설립됐으며 기존 게임 사업권을 인수해 재공급하는 '리퍼블리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로스트사가' '이카루스' 앤에이지' '아틀란티카' 등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판타지워택틱스R' '피쉬아일랜드' '용비불패M' 등 모바일게임을 포함해 30여개 라인업을서비스 중이다.

밸로프는 지난해 매출은 195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또 올 상반기 기준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성과를 넘긴 상황이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매출 582억원, 영업이익 136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퍼블리싱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리퍼블리싱 사업은 게임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이 최소화되고 실패 리스크가 적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개발 리소스, 판권에 대한 로열티 비용이 들긴 하지만 전체 매출의 10% 수준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

개발업체들이 재출시에 따른 로열티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퍼블리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밸로프 측의 설명이다.시장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업체들은 수익성을 고려해 서비스를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이 가운데 개발업체와 유저 모두 재출시에 대한 요구가 있어 리퍼블리싱 사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봤다.

#86억원 자금 "달, 플랫폼 'V펀' 등 강화
이 회사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전세계 6개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고 내세웠다.

또 지난 2019년 선보인자체 플랫폼 'V펀'을 기반으로,서비스 중인 라인업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플랫폼에 메타버스 시대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V펀'은 지난해 말 기준 일방문자가 25만명을 돌파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버스 플랫폼은2~3년 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밸로프는 상장을 통해 약 86억원의 자금을 "달하게 된다. 2025년까지 라인업 확대를 위한 인건비·마케팅 비용과 'V펀' 플랫폼 강화 등에 이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온보딩을 통한 P2E 게임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C9' '뮤 레전드' '아틀란티카' 등에 대한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으며 6개 P2E 게임을 개발 중이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밸로프의 최대주주는 26.58% 지분을 보유한 신재명 대표다. 주요 주주로는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합(8.55%), 키글로벌홀딩스(6.56%), 카카오인베스트먼트(4.63%), 컴투스(4.31%) 등이 참여하고 있다.

# 게임주 침체 분위기 극복할까?
밸로프는 올해 게임주 상장 사례로도 시장에서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해는 크래프톤과 모비릭스가 각각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는 등 IPO 대어로 화제가 됐다. 모비릭스도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투자 시장 전반이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게임주도 고난의 시기를 보내게 됐다.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주가가 급락했고 최저가를 기록하는 종목들도 다수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한 게임주와 비교하면 낙폭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공모가 49만 8000원에서 지난해 11월에는 5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상장 1주년을 맞이하는 시점 주가는 25만 3000원으로, 반토막 수준이 된 것이다. 전거래일 주가는 23만 2000원이다.

모비릭스 주가는 공모가 1만 4000원에서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3만 6400원까지 올랐다. 또 바로 다음날 장중 4만 10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장중 1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부침을 겪게 됐다. 전거래일 기준 주가도 1만 4300원으로, 고점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락한 것이다.

게임주는 아니지만, 지난 5월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도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상장 철회에 여러 요인들이 존재하겠지만, 원스토어의 매출 절반 이상이 게임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서다. 이는 IPO 시장에서의 게임에 대한 가치판단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이다.

출처 픽사베이.

다소 특별한 사례이지만, 비슷한 시기 SNK가 자진 상장폐지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슬러그' 등 다수의 유명 IP를 보유한 업체다. 자체 개발보다는 IP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며 탁월한 수익성을 내세워왔다. 그러나 상장 이후 다수의 신작들을 출시했음에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고, 주가는 공모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중소 게임주의 부진도 투자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월 코스닥 업체인 베스파가 실적 부진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이 회사는 직원 권고사직 등을 거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때문에 밸로프가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게임은 흥행 사업으로 여겨지며 신작 출시에 따라 주가가 크게 좌우되는 편이다. 그러나 이 회사가 내세운 리퍼블리싱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 철수한 작품들을 다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 같은 신작 기대감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반면 이 회사가 블록체인 버전으로의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호응을이끌어낼지도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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