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전략게임 부문으로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흥행 2연타에 성공한 이 회사가 전략 게임 장르에서 또 하나의 히트작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다중접속시뮬레이션게임(MMOSLG) '문명: 레인 오브 파워'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시드 마이어의 문명5'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원작의 승리 요소를 계승하면서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기는 콘텐츠를 강화했다.

시장에서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문명'시리즈 마니아들이 많다며 흥행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한 동일 판권(IP)을 활용한 '문명 온라인'과 다른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했다. 해당 작품의 경우 앞서 엑스엘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됐으나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1년여 만에 서비스가 종료된 바 있다.

유저들 역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품 유튜브 채널 누적 "회수가 33만회 이상, 구독자가 1000명을 넘긴 것. 전날 사전예약을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유저들의 관심을 크게 얻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문명: 레인 오브 파워'는 물론 이 작품을 서비스하는 곳이 넥슨이라는 점에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우 캐주얼, 레이싱, 액션RPG, MMORPG 등 다수의 장르에서 큰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그간 전략 게임 부문에선 크게 부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작품 자체를 서비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현재 서비스하는 전략 게임은 없다.이런상황에서 넥슨이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새 전략 게임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 더욱이 이 회사의 전략 게임 공략은 한 작품만을 통해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앞서 지난달 다중접속실시간전략게임(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라인업을 보강했다. 전략 부문에서 잠잠했던 이 회사가 관련 부문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갓썸'은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하는 작품이다. ‘히트2’가 흥행하며 이 작품 역시 큰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넥슨이 두 작품을 성공시키며 전략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봤다. 또한 다양한 장르에서 인지도를 쌓은 이 회사의 국내 시장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안정적 실적을 거두며 지속성장을 이뤄갈 수 있다는 것. 특히 전략 게임은 앞서 구글 매출 톱 10에 다수의 작품을 올라오는인기 장르 중 하나였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도전을 통해 해외 게임 점유율 부문에도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전략 게임은 해외 작품들이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구글 전략 게임 매출 톱10을 살펴보면 국내 작품은 "이시티의 '건쉽배틀 토탈워페어'하나뿐이다. 이러한 가운데 넥슨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면 전략 부문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도전이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것.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