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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 문화와 만나는 공간 '버닝비버 2022'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12-17

'버닝 비버 2022'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이는 인디 게임 페스티벌 '버닝 비버(Burning Beaver)'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재능 있는 인디 게임업체가 선보이는 80여개의 다양한 게임과 함께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벤트, 엄선된 기획 전시 등 인디 게임 팬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가 펼쳐진다.

스마일게이트는 16일 서울특별시 신사동 가로수길 팝업 공간에서 인디 게임&컬처 페스티벌 '버닝 비버 2022'를 개막했다.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디 게임 창작자들의 열정과 도전, 실험 정신을 담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축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0여년간 창의와 창작, 창업을 키워드로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국내 게임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산하 재단 연구소인 퓨처랩센터와 함께 인디 게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예비 창작자의 개발과 출시, 그리고 판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움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15년 론칭한 게임 플랫폼 '스토브'에 인디 게임 부문을 신설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등의 활동을 해 왔다.

올해 처음 열리는 버닝 비버는 스마일게이트의 창작자에 대한 애정과 인디 게임 사랑을 집대성한 축제다. 향후 연례 행사로 개최되며 다양한 인디 게임을 즐기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인디 게임 축제를 목표로 한다.

버닝 비버 2022가 개최되는 팝업빌딩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변은 한국의 대표적인 핫 플레이스인 신사동 가로수길이 뻗어 있으며 멀리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대형 홍보 배너로 인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당초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은 장소이기 때문에 길을 걷는 사람들로부터 어떤 행사인지, 무엇을 하는지 등 큰 관심을 낳고 있다.

버닝비버 팝업 빌딩은 지상 1층과 지하 1,2층 등 총 3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지상 1층은 인디 게임 전시팀의 게임 초기 빌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인디 게임 창작자 육성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창작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지하 1층과 2층은 엄선된 인디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장소다. 각 층별로 3~4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인디 게임이 전시돼 있으며 자리가 비어 있다면 곧바로 게임의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을 위한 비버 뽑기, 비버 네컷 등의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B-패스포트와 B-코인.

"헬로 월드! 비버 월드!"

버닝 비버 행사장 입구를 지나치자 비버 의상을 입은 스태프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건물 내부는 아시바와 철"망, LED 네온바를 활용해 트렌디하게 디자인됐으며 전시된 게임을 몰입도 높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돼 있다. 또한 입구 우측에는 대형 스크린과 스테이지 설치돼 인디 게임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건물 입장 시 'B-패스 패스포트'를 받을 수 있다. 행사장 내부의 약도와 행사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쓰여 있는 이 수첩은 여권 형태로 제작돼 마치 비버 월드에 온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입장권과 함께 제공되는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 '테일즈런너' 쿠폰과 '스토브 인디' 할인권은 각각 항공권과 비자의 모습으로 재치를 더했다.

패스포트의 한 쪽에는 인디 게임을 체험하고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돼 있다. 세 번의 게임을 플레이 하고 스탬프 3개를 찍을 경우 'B-코인'이라는 동전을 받을 수 있다. B-코인은 버닝 비버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는 재화다.

버닝비버 2022 지상 1층.

지상 1층 한 쪽에서는 기획 전시가 이뤄졌다. Ver.0.0.1로 명명된 이번 전시는 '언소울드' 등 그 동안 인디 게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임들 16종의 초기 프로토 타입을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전시 소개문을 통해 "게이머의 시선에서 보면 프로토타입은 "악하기 짝이 없지만, 개발자들은 이런 "악한 프로토타입에서 게임의 미래를 떠올리고 긴 개발 여정을 떠난다"며 "'게임의 완성'이라는 미래를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밝혔다.

지상 1층에서는 전시 이외에도 13종의 인디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에이비샷의 탄막 슈터게임 '이라(IRA)', 내러티브와 분위기가 인상적인 ▲버프스튜디오의 '블루 웬즈데이(Blue Wednesday)' 등 여러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인상적인 점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관람객들의 인디 게임 체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시를 위해 모인 게임 개발자 간의 자연스러운 네트워킹 장소로 활용된 것이다. 개발자들은 교대로 부스를 지키며 다른 부스에 건너가 친분이 있거나, 또는 처음 보는 개발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 얼굴을 익히고 게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지상 1층의 중층에는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가 마련한 '창작자 라운지'가 갖춰져 있다. 퍼블리셔, 투자자, 공공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모여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특설 공간이다. 기자도 인디 게임 취재로 다소 친분이 있던 인디 게임 개발자들과 오랜만에 다시 인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하 1층에는 스토브인디와 퓨처랩의 스폰서 부스를 포함해 총 40개의 부스가 마련돼 있다. 이 곳에서 관람객들은 총 38개의 다양한 인디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22'에서 인디 어워즈 2등상을 받은 ▲외계인납치작전의 '피그로맨스(PIGROMANCE)', 구글 인디게임 액셀러레이터 2022 선정작인 ▲호잇스튜디오의 '죽음의 바다(The Sea of Death)'를 비'해 ▲원더포션 '산나비' ▲얼라이브 '베이퍼 월드(Vapor World)' ▲온파이어 게임즈 '러브인 로그인' 등 인디 게임 팬들이라면 익숙한 수많은 인기작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지하 1층 한쪽에는 '비버뽑기' 코너를 만나볼 수 있다. 비버뽑기는 B-코인을 활용해 상품을 획득할 수 있는 인형뽑기 형태의 기계로 소니 헤드셋, 갤럭시 워치, '로스트아크' 장패드, 모코코 인형, 핸드크림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기자도 그동안 갈고 닦은 인형뽑기 실력을 발휘해봤지만 실패라는 아쉬운 경험을 했다.

지하 2층 또한 29개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부스가 놓여있다. 스토브인디에서 서비스 중인 ▲더브릭스 '30일 어나더', 인디크래프트 창작상을 수상한 ▲팀 오파츠 '프로스토리', GIGDC 일반부 대상의 ▲스튜디오 두달 '라핀(LAPIN)'을 비'해 ▲언에듀케이티드 '비포 더 나이트' ▲캣도어즈 '블랙 아카데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모든 작품들이 전부 매력적으로 다가와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지하 2층에서는 '비버네컷'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비버네컷은 최근 유행하는 '인생네컷'과 같은 사진 촬영 부스로, 버닝 비버를 소재로 한 여러 사진을 촬영해 네 장의 사진을 받을 수 있다.

기자는 7개 게임을 체험하고 스탬프 7장을 찍었다.

이 밖에도 토큰 교환처의 비버 스태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미니게임을 하며 B-코인을 받을 수 있는 등 행사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또한 각 층별로 음료가 준비돼 있어 지치지 않고 몇 시간이라도 버닝 비버를 즐길 수 있다.

버닝 비버 2022는 오는 18일까지 개최된다. 17일과 18일에는 각각 인플루언서 사인회가 예고돼 있으며, 18일에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가 수여하는 '스토브인디 어워즈'가 개최된다. 온라인으로도 인디 게임 컨퍼런스 '비버콘'을 실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현장 예매 가격은 1만 5000원이며 게임과 함께 하루를 유용하게 보내고 싶은 팬들에게 추천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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