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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픽셀 '그랑사가' 장기 흥행 전략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3-14

엔픽셀이 서비스 3년차를 맞은 장기 흥행작 '그랑사가'와 함께 재도약에 나선다.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하며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신작 출시 전까지 든든한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픽셀의 멀티플랫폼 게임 '그랑사가'가 서비스 장기화 속에서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방대한 세계관을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아름답게 구현한 비주얼 구성을 비'해, 컷신 연출과 성우 연기로 밀도 있게 채워진 스토리텔링 등의 완성도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랑사가'는 지난 2021년 1월 국내 출시돼 론칭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며 구글 플레이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후 서비스 지역을 넓혀 2021년 10월에는 일본 시장 진출을, 지난해 12월에는 대만·홍콩 등 중화권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그랑사가는 서비스 2주년을 맞은 지난 2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 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820억원)를 돌파했다. 매출 가운데 일본과 중화권 시장에서 거둔 비중이 51.6%에 달하며 글로벌 IP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일본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10월 출시 1주년을 맞아 매출이 급반등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인 중국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중국 내 게임 유통 허가인 외자 판호를 획득했으며 작품의 중국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지 퍼블리셔로는 '그랑사가'의 중화권 서비스를 맡고 있는 쿠카게임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랑사가'는 중화권 서비스를 개시한 후 약 3개월간 현지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했다. 대만과 홍콩 양대 앱 마켓 인기 다운로드 1위 및 사전 예약자 150만명을 달성했으며 대만 매출 순위 8위, 홍콩 매출 순위 2위 등 현지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엔픽셀은 연내 '그랑사가'의 판권(IP)을 활용한 글로벌 신작 '그랑사가: 언리미티드' 출시를 예고했다. 이 작품은 그랑사가의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배경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MMORPG다. 엔픽셀의 웹3.0 기반 게임 생태계인 '메타픽셀'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작품을 통해 엔픽셀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랑사가'의 장기 흥행이 중요한 이유는 엔픽셀이 대작 MMORPG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배봉건 엔픽셀 공동대표는 최근 SNS를 통해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Chrono Odyssey)'의 티저 영상과 콘셉트 아트를 공개하고 작품을 소개했다. 5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대형 오픈 월드 MMORPG로, 페이 투 윈(P2W) 대신 플레이어들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목표다.

엔픽셀은 지난 2021년 영업손실 375억원 및 당기순손실 35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개발 인력 충원 및 영업 비용 증가로 인해 손실이 다소 크게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말에는 구""정까지 단행했다. 내년 중 출시 예정인 대작 MMORPG가 엔픽셀의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그랑사가'의 글로벌 흥행이 회사에 중요한 순간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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