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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소나 시리즈의 과제는 전 세계 메이저 "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3-19

왼쪽부터 '페르소나3 포터블' '페르소나4 더 골든' '페르소나5 더 로열'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최근 '페르소나3 포터블(P3P) 리마스터판을 발매했다. 또 24일까지 스팀에서 첫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팬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P3P'와더불어 '페르소나4 더 골든(P4G)'을 최신 환경으로 즐길 수 있도록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였다. X박스 게임패스, X박스 시리즈X|S, X박스원, 윈도, 플레이스테이션(PS)4, 닌텐도 스위치, 스팀 등을 통해 출시했다.

이 회사는 앞서 '페르소나5 더 로열(P5R)' 역시 리마스터판 발매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약 한달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아틀러스가 선보이는 ‘페르소나’는 현대 일본의 거리와 고등학교를 무대로 ‘페르소나 능력’에 각성한 소년소녀가 만나 사건과 역경에 맞서 성장해 가는 쥬브나일 RPG 시리즈다.

이 회사는 'P3P' 스팀 첫 가격 할인과 맞물려 '페르소나' 시리즈의 프로듀서 와다 카즈히사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리지널 개발을 비'해 리마스터판 개발 작업을 포함한 '페르소나' 시리즈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와다 카즈히사 아틀러스 '페르소나' 시리즈 프로듀서.

리마스터를 발매하게 된 계기 및 오리지널판 제작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한다. 리마스터판을 발매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와다 카즈히사 PD : 역시나 시리즈 전체를 전 세계 유저가 더욱 많이 플레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큰 이유다. 더욱 메이저 게임으로 만드는 게 현재 과제이며, 리마스터는 그 프로젝트 중 하나다. 특히 'P3P'는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우선 최신 가정용 하드웨어와 PC로 플레이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P3P' 리마스터판을 비'한 'P4G' 및 'P5R'도 주요 하드웨어로 망라해 새롭게 출시하게 됐다.

기종의 스펙도 다르고, 특히 'P5R'을 닌텐도 스위치에 이식하는 건 어려웠을 것 같은데. 그 외 여러 하드웨어로 출시하는 과정에서 다른 어려움은 없었나.

와다 : 이건 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세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면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도와준 덕분에 모든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P5R'을 낼 수 있게 됐다.

스팀은 콘솔 게임기와 다르게 스펙이 천차만별이라 프레임 레이트 쪽의 대응이 첫 번째 과제였다. 의외로 마우스로 RPG를 플레이하는 유저도 많기 때문에 이를 위한 마우스 지원 UI 등 PC 이식에서 꽤나 고생했다. 그리고 단순한 얘기지만 전체 플랫폼에서 마스터 작업을 동시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다.

스팀에서 'P3P'는 로딩 시간이 사라지고 굉장히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 리마스터판의 새 기능으로 눈에 띄는 건 중단 저장이다. 또 노멀 난이도에서는 타르타로스에서 전멸해도 전멸한 층에 입장한 시점부터 로딩 없이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와다 PD : 사실은 그냥 이식만 한 건 아니다.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을 "정했다. 지금 시대에 (타르타로스에 들어간 곳부터)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하는 현장에서 의견도 있어, 게임 중단과 재개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발매 후 반응 중에서 인상에 남은 것은. 오프닝의 영어를 고찰하는 이들도 많았는데.

와다 PD : 'P3P'에 대해 "전 인류가 플레이해줬으면 좋겠어!" 같은 느낌으로 추천해주는 글이 굉장히 인상에 남고 정말 감사했다. 오프닝 영어에 대해 이렇게까지 깊게 파고들 거라곤 생각 못 했다. 담당한 스태프가 본편과 제대로 연결되도록 만들어줘서 다행이다.

'P3P'는 여주인공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이 두 명이나 있어 작업이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 두 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업량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어땠는지.

와다 PD : 시나리오 자체는 'P5R'이 가장 길었지만, 주인공을 두 명으로 설정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 2편 분량까지는 아니었더라도 확실히 1.5편 분량은 넘는 작업량이었다.

전차나 은둔자 커뮤 캐릭터는 주인공과 상관없이 공통의 캐릭터를 등장시켜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그렇게까지 신경을 쓴 이유가 있는지.

와다 PD : 여주인공을 추가한다면 커뮤는 바꿔야 한다는 당시 디렉터의 사명감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여주인공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P3P'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다.

'P3P'의 주인공을 둘 다 플레이하면 'P5R'만큼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타이틀이다. 100시간의 두 배면 200시간 정도다.

와다 PD : 옛 타이틀이라고 플레이 시간이 극단적으로 짧지 않다. 'P5R'과 'P4G'도 비슷한 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커뮤를 1회차에 컴플리트하는 건 어려워졌다.

'페르소나' 시리즈가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와다 PD : 학창 생활이라든가 쥬브나일은 팬터지와는 다르게 실제로 누구든지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공감을 얻었던 것 같다. 거기에 많은 캐릭터와 함께 게임 클리어까지 나아가는 여정과 각각의 다양한 진행 방식이 마치 자신이 체험하는 것처럼 다가와 마음에 더욱 잘 새겨지는 것 같다.

최근 RPG는 비교적 메인 스토리는 짧게 하고 서브 퀘스트를 충실하게 만드는 방향성의 타이틀이 많은데 '페르소나' 시리즈는 그렇지 않다.

와다 PD : 일부러 길게 만들려고 한 건 아니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하루하루를 새긴다는 느낌이 중요한 것 같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파티 멤버의 개성이 강한 것도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특별히 좋아하는 동료는 누구인지.

와다 PD : 많이 있지만, 굳이 말하자면 'P4'의 칸지와 곰을 좋아한다. 그리고 'P4'의 스핀오프 격투 게임 '페르소나4 디 얼티밋 인 마요나카 아레나'의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기스의 자매기인 라비리스도 좋아한다.

캐릭터는 스핀오프 계열의 작품에서 해석의 폭이 상당히 넓은데.

와다 PD : 'P4U' 시리즈에 대해서는 함께 개발에 참여한 아크시스템웍스에 '페르소나'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는 이들이 많았다. 격투 게임 부분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본편에는 없었던 액션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스토리 모드에서 캐릭터를 깊이 파고들며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캐릭터를 그려 나갈 수 있었다.

아직 공개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겠지만, 앞으로 '페르소나' 시리즈에서 어떤 전개를 보여줄 예정인지. 세계관과 캐릭터를 사용해 만들어보고 싶은 장르가 있는지.

와다 PD : 사실 더욱 많은 이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계획이 세워져 있으나, 아직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대전 격투, 댄스 등 하고 싶었던 장르는 그동안 꽤 많이 해왔다. 그 중에서도 '페르소나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 등의 액션 게임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장르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와다 카즈히사 아틀러스 '페르소나' 시리즈 프로듀서.

마지막으로 '페르소나' 시리즈의 아시아 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와다 PD : 아시아에서 '페르소나5'는 10대 및 20대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이 다음 젊은 층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 되면 기쁠 것 같다. 원래 'JRPG'라고 불리는 일본 RPG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굉장히 뜨거운 평가를 받았는데, 거기서부터 입소문이 타서 다양한 곳에 불이 붙은 것 같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방영도 있었고, 'P5S' 같은 액션 게임이 출시된 단계에서 일반 게임 팬에게 널리 알려졌다.

앞서 '페르소나5 더 로열' 리마스터판 발매에 맞춰 아시아 각 지역에서 '페르소나5 더 로열' 캐릭터 인기 투표를 했다. '주인공' 인기가 높은 건 예상대로였지만, 모든 지역에서 '니지마 마코토'와 '요시자와 카스미'의 인기가 매우 높아, 여성 캐릭터의 지지층이 두껍구나하고 흥미롭게 봤다. 그 외의 캐릭터에게도 많은 팬들이 뜨거운 코멘트를 남겨줘 개발자 입장에서 정말 기뻤다.

최근 몇 년간 아시아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담긴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도 많아져,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기뻐할 기획은 물론, 재미있는 작품을 앞으로도 만들어 가고 싶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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