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규모 단독 게임 쇼케이스 '블리즈컨(Blizzcon)'이 마침내 오프라인 대면 이벤트로 진행된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4년 만의 귀환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월 3일과 4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23'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년의 역사를 지닌 연례 대규모 게임쇼다. 블리자드가 서비스 중인 다양한 작품의 신규 정보 및 출시 예정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로 매년 전세계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블리즈컨 2023은 대규모 전시장에서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대면 이벤트로 열릴 예정이다. 티켓팅 정보, 코스프레 및 기타 대회 세부 정보 등 행사의 상세 내용은 내달 중 공개된다. 행사가 열리는 기간 중의 현지 숙박 시설 예약이현재 진행중이다.

블리즈컨은 지난 2019년 행사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어둠땅' '디아블로4' '오버워치2' 등과 관련해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코로나 팬더믹이 전세계를 강타하며 게임 쇼케이스를 포함한 글로벌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기 어려워졌다. 블리즈컨 역시 2020년 행사가 취소됐으며, 다음 해인 2021년에는 디지털 쇼케이스 '블리즈컨라인'으로 행사를 대체했다.

설상가상으로 2021년에는 블리자드 사내에 성추문 의혹이 발생하며 회사가 피소되는 등의 내환을 겪었다. 이에 2022년 블리즈컨도 결국 취소되며, 블리자드는 3년간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지 못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2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유관중 LAN 형식으로 개최하며, 2023년 중 블리즈컨 재개를 암시했다. 그리고 이날 4년 만의 블리즈컨 개최 및 행사 일자를 확정했다.

이번 블리즈컨 2023에서는 블리자드가 개발 중인 오리지널 신작 게임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리자드가 개발 중인 신작은 '오버워치' 이후 최초의 신규 판권이다. '완전히 새로운 우주(Whole new universe)'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주 새로운(Brand-new)' 스타일의 서바이벌 게임이다. 지난해 1월 발표됐으며 액션 블록버스터 게임 '파 크라이(Far Cry)' 시리즈를 총괄했던 댄 헤이(Dan Hay)가 총책임자를 맡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내달 출시하는 신작 '디아블로4'의 운영이 궤도에 오르며, 작품의 신규 시즌 세부 사항을 비'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블리자드가 서비스 중인 ▲WoW ▲하스스톤 ▲오버워치2 ▲디아블로 이모탈 등의 새로운 소식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가을 예고된 '오버워치2'의 국가 대항전 '오버워치 월드컵 2023' 본선 역시 블리즈컨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 열렸던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 경기는 모두 블리즈컨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등의 e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