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베일드 엑스퍼트' '디아블로4' '하이프스쿼드' 'TL'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모처럼 신작 공세가 펼쳐진다. 업계에서는 해당 작품들이 유저들의 PC방 방문을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모처럼 신작 공세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모바일의 비중이 워낙 커 온라인 게임 출시가 적었던 편이다. 하지만 이달부터 흥행 기대작이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이러한 공세의 시작은 지난 19일 넥슨의 ‘베일드 엑스퍼트’가 포문을 열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이 작품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싸우는 슈팅 게임이다. 각자의 개성과 특성을 지닌 요원들이 등장한다. 또한 지형지물과 구매 시스템을 통해 역동적인 슈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테스트 당시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넥슨게임즈에서도 FPS 장르에 많은 경험을 쌓아 유저들의 관심을 얻었다.

내달 6일에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4’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작품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 작품으로 다크 팬터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액션 RPG다. ‘디아블로 시리즈’가 워낙 인지도가 높은 만큼 앞서부터 업계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특히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가 유저들의 PC방 방문을 주도했던 만큼 PC방 업계에서도 해당 작품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아직 구체적인 론칭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엔씨소프트의 ‘TL’도 하반기 출시된다. 이 작품은 팬터지 세계관을 배경으로한 MMORPG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대규모 공성전의 재미를 선보여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회사에서도 이 작품을 올해 핵심 작품으로 앞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넷마블이 하반기 중 ‘하이프스쿼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배틀로얄 게임이다. 다양한 무기를 선택해 근접전 위주로 싸우는 3인 스쿼드 전투 등 다양한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 출품돼 현장 유저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아스달 연대기’ 등 다수의 작품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다수의 작품이 하반기 잇따라 론칭될 예정이다. 단순히 모바일 게임을 PC로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도가 아니라 플랫폼 환경에 맞춘 높은 퀄리티의 게임이 다수 준비되고 있다는 평가다.

당초 국내 시장의 트렌드가 모바일로 완전히 돌아선 후 온라인 게임 출시가 적었던 편이다. 하지만 올해 온라인 게임이 잇따라 론칭되며 시장이 부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온라인 게임 신작 공세에 유저들은 물론 PC방 업계도 큰 기대감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떨어진 PC방 이용률을 신작들이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게임들이 단순히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 정도가 아니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셧다운제, 성인의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등 규제가 해소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