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대작 액션 RPG '디아블로4'의 내달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테스트, 운영 계획 발표,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하고 있다.

디아블로4는 블리자드의 핵심 판권(IP)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지난 1996년 첫 작품을 출시한 이래 약 30년간 전세계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타이틀로, 액션 RPG 장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12년 출시된 '디아블로3' 이후로 약 11년 만에 선보이는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다.

디아블로4는 오는 6월 6일 PC/온라인 및 플레이스테이션(PS)4·5, X박스 시리즈X·S 등의 콘솔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디럭스 및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한 플레이어는 내달 2일부터 플레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선보인 얼리 액세스 버전의 경우 약 100만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참여해 누적 레벨 20을 달성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디아블로4의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품이 시리즈 전체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프라인 캠페인과 대규모 베타 테스트 개최

많은 팬들의 기대가 쏠린 디아블로4 출시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며 블리자드도 작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부터 서울시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역사를 배경으로 디아블로4 체험존인 '헬스테이션(Hellstation)을 오픈했다.

헬스테이션은 작품이 출시되는 내달 첫째 주까지 매주 금요일과 주말 열린다. 피의 꽃잎, 피의 제단, 그리고 지옥 포털 등 디아블로4 테마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디아블로4의 미스터리한 사건 현장을 "사하는 "사관이 돼 체험존을 탐험할 수 있다. 또한 체험 완료 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로부터 체험 완료 인증서를 얻을 수 있다.

블리자드는 헬스테이션의 이벤트 페이지를 오픈해 모든 팬들이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캠페인을 개최한다. 헬스테이션에서 벌어진 사건 영상을 시청하고, 사건 "사 의견서를 작성하면 꾸미기 아이템 '피꽃잎 칼날'을 작품 출시 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디아블로4 일반판 100개를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디아블로4의 출시 전 마지막 일반 테스트인 '서머 슬램'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임인 만큼, 작품 출시 직후 일어날 대규모 서버 과부하에 대비하기 위해 이를 테스트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테스트 기간인 사흘 동안 전세계에서 막대한 트래픽이 발생했지만 특별한 오류 없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테스트를 마치며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 팬은 "모든 것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금이라도 더 오래 작품을 플레이하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플레이어들은 테스트 기간 동안 ▲야만용사 ▲드루이드 ▲강령술사 ▲도적 ▲원소술사 등 5개 직업을 체험했으며, 레벨20까지 캐릭터를 성장시켰다. 또한 던전 루트 변경, 캐릭터 밸런스 "정,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최적화 등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받아 완성된 게임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며 내달 성역으로 모험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출시 후 로드맵과 플레이어 친화적 시스템 '눈길'

블리자드는 특히 플레이어들에게 친화적인 게임을 제공하고자 디아블로4에 도입된 다채로운 사용자 설정을 22일 공개했다. 이들이 소개한 설정은 총 50여개로 ▲버튼 지정 변경 ▲기술 켜기/끄기 ▲휠 행동 메뉴 활성화 ▲대상 고정 유지 등의 기초적인 손동작 보"부터, ▲화면 내용 읽기 ▲플레이어 및 아이템 강" 표시 ▲게임 내 장비의 음향 신호 ▲음성 텍스트 변환 등 텍스트·시력 보"까지 다양하다. 플레이어의 원활한 게임을 보"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내달 작품 출시 후 운영 로드맵을 공개했다. 작품은 분기별로 오픈되는 시즌제로 진행되며 첫 번째 시즌은 오는 7월 오픈된다. 플레이어는 '시즌 여정'을 통해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채로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각 시즌 별로 새로운 배틀 패스가 활성화되며, 플레이어는 27개의 무료 단계와 63개의 프리미엄 단계를 완료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배틀 패스 가격은 1만 2400원 상당으로 저렴하게 책정돼 팬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상점에서 판매되는 꾸미기 아이템은 오로지 외적 다양성만 더해 주며, 그 외에는 어떤 이익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발표하며 플레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로 기대감 높여

블리자드는 최근 게임 플레이 영상과 시네마틱으로 이뤄진 작품 출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플레이어들이 성역에서 경험할 다양한 모험이 담겨 있으며, 화려한 액션으로 구성된 전투와 멋진 그래픽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좋은 첫 인상을 남겼다. 영상을 시청한 한 팬은 "베타 테스트를 플레이해보고 작품 출시만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내달 2일까지 기다리는 것이 너무 고통이다"라고 밝히는 등, 디아블로4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