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히트2’가 대만 출시 후 순"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개발업체 넥슨게임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의 ‘히트2’는 전날기준 대만에서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8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팬터지 세계관을 배경으로한 MMORPG로, 지난 23일 대만을 비'한 홍콩, 마카오 등에 출시됐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넥슨이 서비스를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중화권 론칭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 작품이 국내에서 양대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게임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대만 등 중화권 국가들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MMORPG 장르를 선호해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얻어왔다.

이러한 전망에 걸맞게 론칭 초반 가시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출시 당일 대만에서 애플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다음날에는 ‘원신’에 1위 자리를 넘기며 2위로 내려앉았지만 26일부터 다시 1위자리를 되찾았다.

경쟁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출시 이틀(24일)만에 66위로 랭크됐고25일에는 32위를 기록했다. 이어 첫 주말을 맞은 28일 8위로 톱 10 등극에 성공했다.

data.ai에 게재된 '히트2' 대만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변동 일부

현재 대만 구글 매출 톱 10에는 1위 ‘리니지W’를 필두로 2위 ‘리니지M’, 8위 ‘히트2’, 10위 ‘오딘: 발할라 라이징’등 한국 게임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해외에서 펼쳐지는 한국 게임들의 순위 다툼이 치열해 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대만 흥행으로 넥슨은 물론 넥슨게임즈 역시 더욱 주목 받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 다른 지역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넥슨게임즈는 ‘히트2’의 해외 출시와 ‘베일드 엑스퍼트’ 글로벌 얼리 억세스 등을 자사 주요 모멘텀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중 ‘베일드 엑스퍼트’가 PC방 점유율 10위권의 성적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있는 가운데 ‘히트2’의 흥행도 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작 성과를 계기로 이 회사가 거둘 올해의 실적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히트2’의 흥행을 통해 호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히트2’ 의 온기 반영과 ‘블루 아카이브’ 반등으로 큰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넥슨 게임즈에 대해 넥슨계열사로서만이 아니라 자체 개발력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