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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블리자드 인수 법정 공방전, 어떤 내용 오갔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6-24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연방 무역위원회(FTC) 간 대립이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수를 진행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가 드디어 법정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은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제안에 대한 효력 금지 가처분 관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14일 FTC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며 이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오는 2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MS는 약 690억 달러(한화 약 90" 5200억원)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인수 건은 MS를 게임업계 3위 자리에 올려 놓는다. 특히 MS가 보유한 콘솔 플랫폼 'X박스'와, IP 공룡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보유한 다양한 게임들이 합쳐진다면 큰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로 인해 미국 반독점 기구인 FTC는 이전부터 해당 인수 건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최근 진행 중인 청문회에서는 MS의 X박스 부서를 담당하는 필 스펜서 대표를 비'해 여러 인물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MS는 지난 22일 법정에서 "X박스는 콘솔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MS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X박스는 그동안 콘솔 시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PS), 닌텐도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X박스의 콘솔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16%에 불과하며 매출은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기반해 MS는 자사가 콘솔 기기 판매가 아닌 게임 판매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독점 관련 의혹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소니는 지난 2022년 회계연도(2022년 3월~2023년 3월) 동안 무려 1910만대의 PS5 콘솔 기기를 판매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을 주도했다. 소니의 게임사업 부문은 같은 기간 3" 6446억엔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회계연도 4분기 기준 판매량은 630만대로 최근 가장 높았다. 2023년 회계연도에는 전년 대비 590만대 증가한 2500만대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대로 MS의 X박스는 부진하다. 지난 분기 X박스 등 콘솔 기기의 판매 수익은 전년 대비 무려 30% 줄어들었다. X박스 판매량은 특히 유럽에서 감소세에 있다. MS는 특히 "X박스는 콘솔 전쟁에서 졌고 경쟁사들은 독점 콘텐츠를 활용하는 등 계속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고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했다.

한편 필 스펜서 X박스 CEO은 법정 둘째 날 "나는 '콜 오브 듀티'를 PS5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본인이 법정에서 증언을 하고 있음을 상기하며 해당 발언은 어길 생각이 없음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짐 라이언 PS 사장의 "향후 몇 년간은 PS에서 콜 오브 듀티를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e메일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또한 사라 본드 X박스 부사장은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가 자사의 킬러 타이틀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X박스에서 서비스하고 싶다면 수익 공유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던 것을 법정에서 증언했다. 이로 인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보유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중요성이 특히 부각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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