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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청신호' 켰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7-12

마이크로스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미국 연방법원이 MS의 손을 들어주며, 현재 시장 반독점을 이유로 가로막힌 인수 과정에 대한 해결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연방 무역위원회(FTC)가 제기한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제안 효력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MS는 지난해 690억달러(한화 약 89"원)를 투자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나섰다.

미국 경쟁당국인 FTC는 해당 인수가 성사될 시 MS가 미국 내 게임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이를 반대해 왔다. 지난달에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인수 과정을 직접적으로 방해했으며,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린 법정 청문회에서 MS와 날선 공방을 벌였다. 그리고 청문회에서 양측의 의견을 들은 법원은 최종적으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가처분 기각 이유에 대해 "MS는 법정에서 자사의 X박스와 동일하게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에서 10년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핵심작인 '콜 오브 듀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같은 내용으로 닌텐도와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콘텐츠를 여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FTC는 이번 인수 합병이 시장 독점을 통해 게임산업의 경쟁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럴 가능성을 증거로 보여주지 못했다. 반대로 MS는 다양한 소비자 기록과 콘텐츠 공유를 위한 노력으로 증명했다"며 "따라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판결 직후 성명을 통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준 법원에 감사를 표한다. 지금 상황에 대한 해결을 위해 다른 관할권에서도 창의적이고 협력적으로 노력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필 스펜서 X박스 CEO 역시 "법원의 결정은 FTC의 주장이 게임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인수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직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52주 신고가인 주당 92.91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번 판결이 반독점 논란을 뚫고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확정하는 결정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는 현재 전세계 대부분 국가의 반독점 기구 승인을 받았다. 당초 유럽 경쟁당국인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는 인수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으나, 자체 심층 "사 및 MS의 노력 끝에 지난 5월 인수를 "건부 승인했다. 이제 MS에게 남은 과제는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미국과 영국 뿐이다.

이날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며 미국에서의 인수 승인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FTC는 기각 결정에 항소하거나, 내달 중 미국 행정법원에서 열리는 반독점 행정 소송을 통해 MS와 소송전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이번과 마찬가지로 MS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MS는 남은 장애물인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인수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오늘 미국 법원에서의 판결 이후 우리의 초점은 영국으로 향한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CMA의 우려에 동의하지 않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MA는 "MS가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에서 독보적인 포지션을 차지하도록 허용한다면 혁신을 막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영국에서의 인수를 차단했다. MS는 해당 결정을 놓고 이달 28일 CMA와 경쟁 항소 재판소에서의 법정 공방이 예고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미국에서의 판결이 나온 후, MS와 CMA는 영국에서의 소송을 중단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공감하고 소송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MS는 CMA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대로 인수 거래를 수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MS는 이달 18일까지 인수 합병에 실패할 시 34억달러(한화 약 5"원)에 달하는 막대한 위약금을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배상하는 "건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고, 영국에서 인수 승인 논의가 진행되며 이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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