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더 팰리스' YG플러스 제공.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가 게임을 팬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고,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로서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YG플러스는 25일 블랙핑크의 몰입형 팬 허브 '블랙핑크 더 팰리스'를 로블록스를 통해 선보인다.

로블록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장 영향력이 큰 몰입형 플랫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일일평균이용자(DAU)가 6550만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전 세계 팬덤(블링크)이 함께 모여 파티를 열고 춤을 추며 블랙핑크에 대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블랙핑크 더 팰리스' YG플러스 제공.

이번 '블랙핑크 더 팰리스'는 영국의 메타버스 스튜디오 카르타(Karta)가 구축했다. 블랙핑크의 상징적인 뮤직비디오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다양한 공간을 방문해 디지털 패션부터 안무까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이를 상시 운영하며 팬들이 만나 소통하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중 내내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며,인터랙티브 체험 및 챌린지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블랙핑크 멤버의 아바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웅장한 왕좌의 방을 탐험할 수 있다.체험 내 화폐를 획득해 친구들을 위한 블랙핑크 테마의 파티를 꾸미고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팰리스 아래 지하 동굴에서는 블랙핑크 응원봉 모양의 망치를 들고 크리스탈을 깨뜨려 더 많은 능력을 획득해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의 시그니처 의상과 이모티콘을 아이템으로 구매해 아티스트의 스타일을 아바타에 연출하고 대표적인 안무를 연습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번 '블랙핑크 더 팰리스'를 론칭한 이후 24시간 내 접속한 유저를 대상으로 로블록스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특별 뱃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 걸스' 뮤직비디오 화면 일부.

블랙핑크와 게임의 접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테이크원컴퍼니와 협업을 통해 블랙핑크의 공식 게임 '블랙핑크 더 게임'이 출시돼 팬층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작품은 육성 퍼즐 SNG로, 멀티버스 세계 속 블랙핑크 프로듀서로서 멤버를 성장시키는 내용이 전개된다.고품질의독점콘텐츠를내세워팬덤의관심을이끌어내는것은물론캐주얼게임으로서의재미도동시에잡아냈다는 게회사측의설명이다. 이를 통해 출시 15일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300만건을 넘어섰으며,첫 주말에는 24개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이날게임 내 가상공간 '블랙핑크 월드'를 통해 OST '더 걸스'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팬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 내 등장하는 멤버들의 3D 아바타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이는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아바타와 의상 제작 과정에 멤버들이 적극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블랙핑크는 또팬들을 위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블랙핑크 더 게임 OST 기념 축하파티' 콘텐츠를게임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해당 콘텐츠에서 멤버들이 촬영한 사진은 게임 내 포토카드로 연동돼 업데이트된다.

이번 OST의 실물 패키지도 25일 발매된다. 이에 앞서 케이타운포유와 YG셀렉트샵 등 주요 음반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게임 서비스100일을 맞아 새 콘텐츠 및 이벤트를 개최하며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등으로 구성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지난 2016년 8월 데뷔했다. 아시아 아티스트 중 첫 '코첼라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등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서 파급력을 더해가고 있다. 패션 뷰티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활동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9080만명을 넘어서며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 1위로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