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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파행 위기 … 파트너사와 결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9-08

사진 자료: ESA.

위기를 맞고 있는 국제 게임쇼 'E3'가 또 다시 파행 위기에 놓였다. 이벤트 개최를 놓고 도움을 주고받던 파트너사와 결별을 선언했다.

E3의 주최사인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는 8일 엔터테인먼트 업체 리드팝과 체결한 파트너십을 상호 합의하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SA는 성명을 통해 "지난 14개월간 리드팝의 파트너십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업계와 팬을 하나로 모으려는 리드팝의 지속적인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리드팝 역시 "우리는 ESA와 협력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ESA의 헌신에 감사하며, 우리가 E3의 미래에 관여하지는 않겠지만 E3와 ESA의 미래가 어디를 향하는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3는 매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게임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라는 이명이 있을 정도로 게임업계에서 공고한 위치를 지니고 있었다. 글로벌 게임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며 이를 보기 위해 행사장에 수많은 업체 관계자들과 방문객이 찾는다.

E3는 지난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파열음이 시작됐다. 코로나의 유행이 심해지며 ESA는 할 수 없이 준비를 마쳤던 'E3 2020'의 취소를 선언했다. E3의 빈 자리는 온라인 게임 쇼케이스인 '서머 게임 페스트'와 각 게임업체별 디지털 쇼케이스가 메웠다. 게임업체들은 E3가 열리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자사의 게임을 소개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ESA는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 팬더믹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또 다시 오프라인 게임쇼를 개최하지 못했다. 당해 간신히 나흘 간의 온라인 쇼케이스로 돌아왔으나 이전만큼의 위상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감염자가 폭증하며 행사를 취소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절치부심한 ESA는 지난해 7월 미국의 엔터테인먼트업체 리드팝과 다년 간의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E3는 2023년에 오프라인 이벤트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사전에 밝혔다. 이들은 "'E3 2023'은 향후 국제 게임쇼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글로벌 게임산업을 다시 하나로 뭉치게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E3 2023'은 열리지 못했다.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게임업체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ESA는 'E3 2023' 개최를 취소하며 "E3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벤트이자 브랜드지만, 올해 게임쇼는 대회를 개최하기에 필요한 지속적인 관심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E3가 거듭 파행하며 이제는 행사의 존속까지 위기에 몰렸다. 업계에서는 이날 ESA와 리드팝의 파트너십 상호 해지는, 생각 이상으로 E3의 정상적인 재개가 어려운 것임을 반증하는 이야기라고 추측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ESA는 최근 연례 E3의 개최지였던 LA 컨벤션 센터에 "내년에 그곳에서 'E3 2024'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3 2024'의 개최"차 불투명해지며 향후 행사의 앞날이 더욱 어두워졌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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