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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던 첫 면접과 취업 후기

작성자
NV_36159***
작성일
2025-02-22
조회수
2972
좋아요 수
8
안녕하세요
모니터 타보려고 썰 풀어 봅니다

일단 아트직군입니다.
제 첫 면접은 아주 엉망이었어요. 그 전에 면접 경험이 완전 0이었거든요.
게다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는데, 그냥 경험이라도 쌓자 하고 인턴모집에 무작정 넣었다가
서류 합격이 되어 과제+면접까지 보게 됐었네요. 중견이상 회사였습니다.
업계 준비 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 상태라 과제도 미완성 상태로 제출 했었어요.
3:3의 다대다 면접이었고, 다른 분들 포폴과 설명 함께 듣고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첫 면접이라 감이 안와서 예상 질문지에 답을 써놓고 거의 외우다시피 하고 갔어요.
외워간 자기소개하다가 머리 하얘져서 다시 하겠습니다 해버림ㅠㅠ 이때부터 망했죠.
그 때 당시 제 작업에 대한 메타인지도 덜 되어 있었을 뿐더러.. 스스로를 그럴 듯 하게 포장 하는 답변만
하다가 꼬리물기 질문에 당황해서 횡설수설 하고 망했습니다. 중간부터 저에게는 질문이 오지 않더라구요.
대신 같이 면접 보던 분들의 준비성이나 태도 등에 감명을 받아서 이후로 다시 방향성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는 이런 흑역사 만들지 말자하고 2년 넘도록 고생 했습니다. 충격요법으로 한번 대차게 망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다시 준비해서 현재는 큰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와서 열심히 근무 중입니다.
방향성 잡느라 헤맨 시간까지 총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네요.

첫 면접을 그렇게 망해버려서 이번에 면접 볼 때 엄청 걱정 했었는데요.
실무면접은 매일 작업 하던 거 그대로 설명하면 되니까 마음이 좀 편하더라구요.
스스로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어떤 질문이 와도 당황 하지 않고 자연스레 답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라 신입으로는 늦지 않았을까 등등 이런 저런 걱정 많았는데 경험 해보니까
결국 답은 포폴이었고, 그 포폴에 대한 검증을 면접 때 잘 풀어서 설명 하니 결과가 좋게 왔습니다.
평소에 준비를 잘 해두니까 면접 준비를 크게 따로 하지 않았는데 신기 할 정도로 답변이 막히지 않고 술술 나왔었습니다.
앞서 망했던 면접에서는 해놓은 것도 없으면서 할줄 아는 척 하느라 식은 땀 흘렸던 것 같아요.
이번 면접 요약 하자면,
나는 이런 거 저런 거 해봤고, 툴은 어디까지 사용 가능 하고, 스스로 부족한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서
어떤 식으로 개선 하려고 계획 중, 실행 중이다. 모르는 건 앞으로 알아 가겠다는 태도 보여주고
면접 때 주로 오는 질문이, 질문 내용도 내용이지만 보통 그 순간순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지도 평가 하고 있어서
그 부분에 초점 맞춰서 답변 했습니다.

이제 입사 한지 몇 개월 됐는데, 잠 못 자고 피곤한건 취준 때랑 비슷합니다.
여전히 작업 하면서 괴롭고 즐겁습니다. 내 작업 잘못 되면 다음 팀에 민폐 줄수도 있다는 부담, 책임감이 더 해졌습니다.
공부 할건 점점 쌓여가는데, 내 손과 뇌는 왜 이렇게 느리기만 한지 막막 할때도 많습니다. 점심시간 소중해요. 공휴일 좋아요.
상사님 말 한마디에 풀 죽었다 살아났다 합니다. 지쳐서 좀비 되려다가 월급 받고 금융치료 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음 작업은 더 잘 해야지 하면서 하루하루 힘내며 지내고 있습니다.

나름 짧게 쓴다고 요약 해봤는데 두서 없이 횡설수설 한거 같네요.
이런 글이라도 취준 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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