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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합격 후기

작성자
NV_46985***
작성일
2025-02-23
조회수
2518
좋아요 수
1
비개발직군 직무로 관심있는 회사 몇 곳 지원하고 있었는데 전부 떨어지다가 제가 원하는 회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20대 후반이기도 하고, 학부시절 게임관련 활동이 전무했어서 걱정했는데 혼자서 알만툴로 게임도 만들고 게임 분석서 등등 가볍게 40장 정도 만든걸 좋게 봐주신 건지 면접 보고 이틀만에 연락 받고 취업하게 됐네요... 게임학원을 다닐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하지만 제 야매지식으로 게임기획 같은 직무 합격은 결코 어려웠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직무관련 경험을 어필할 수 있는 단기인턴 경험(매우짧습니다), 어학연수경험 등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일과 병행하면서 이 업계에 대한 공부는 1~2년 정도 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포폴을 만들기 시작한건 6개월 전이었고, 그 전까지는 간만 보고 채용설명회를 다니면서 계속 업계동향을 주시했어요. 어설프게 만든 포폴을 들고 가서 30분동안 깨져보기도 하고(넥슨채용설명회가 진짜 좋더군요. 물론 담당자 by 담당자) 그 경험을 기반으로 제 포폴의 취약점을 개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로 깨달은건... 실무진 분들의 눈은 결코 장식이 아니라는 거였습니다. 제 직무모호성에 대한 지적도 제법 들었고, 직무이해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들었어요. 실제로 전 A를 가기엔 B를 한 경험 위주의 포폴인데, 왜 B가 아닌 A를 지원하는지에 대한 지적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포폴의 가시성 문제로 깨지기도 했습니다. 문서화역량 어필이 중요한 직무인데 가장 중요한 역량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충격이란...! 덕분에 이 악물고 새로 만들었습니다. 제 재능은 엉덩이를 무겁게 하는 것밖에 없어서 동태눈깔로 밤샘작업을 했네요... 다들 제발 직무 이해해주시길... 저처럼 바보짓 마셔요...

사실 붙고나서 진짜 붙을 줄도 몰랐고 빨리 결과 전달받을 줄도 몰랐어서 당황했습니다. 지원자가 적었나? 같은 생각도 했고(실상은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서탈만 하다가 서합+최합을 바로 해내서 신기했습니다. 아마 게임에 대한 애정이 높아보여서 제 야매포폴로도 오케이!해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곧 출근인데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이번에 일하면서 내가 정말 이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지 고민할 것 같아요. 전 원래 다른 도전을 하다 온 사람인데, 거긴 수년을 투자해도 합격 문자 한번 없더니... 전향하고 마침내 합격이라는 것을 받게되어 무너진 자신감이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2025년, 다들 예기치 못한 행운을 얻으시길 바라며 힘든 시기지만 잘 풀어나가시길 바라요. 모두 함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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