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이 사무총장을 경질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회장은 기존 사업기획국, 경기국 2국 체제를 기획지원팀, 마케팅팀, 경기운영팀 3팀 체제로 바꾸며 변화를 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김 회장의 친정체제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회장은 최원제 사무총장을 경질하고 SK텔레콤 스포츠단 오경식 팀장을 협회 사무총장 대행으로, SK텔레콤 스포츠단 조만수 차장을 협회 기획지원팀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신설된 마케팅팀이다. 김회장은 마케팅팀을 운영하며 차기 e스포츠 리그 활성화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에 임명된 두명 모두 SK 출신'이라며 '김 회장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데 이들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김회장이 SK텔레콤 오경식 팀장과 조만수 차장의 오랜 e스포츠 업무 경험을 높이 평가했고 이들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원제 사무총장의 경질에 대해 작년 승부조작 사건 및 올해 블리자드와의 지적재산권 싸움 등에 대한 질책성 사유로 보고 있다.

[더게임스 최승호 기자 mida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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