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크래프톤 "인도 시장과 AI로 신성장 동력 발굴"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5-11-04

크래프톤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PUBG: 배틀그라운드'의 호조에 힘입어 신규 판권(IP) 확보 및 서비스 다각화 그리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신흥 게임 시장인 인도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퍼스트'를 슬로건으로 회사를 AI 조직으로 재정비하고, 관련 기술 연구 개발과 시스템 적용을 대폭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4일 2025년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 3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70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세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8742억원에 거의 근접한 수준의 성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486억원, 당기 순이익은 204.4% 늘어난 3694억원을 각각 거뒀다. 연간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초로 3개 분기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자료=크래프톤 IR.

'PUBG 2.0' 시대 열린다 … UGC 모드ㆍ신작 등 개발 박차

크래프톤의 3분기 PC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539억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흥행작 'PUBG: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분기에도 트래픽 기반의 성장을 지속하며 회사의 주요 매출원으로 맹활약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작품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9%, 과금 이용자 수는 21%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3분기에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글로벌 아티스트 '에스파'와 '지드래곤', 하이퍼카 브랜드 '부가티'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을 연이어 실시하며 화제성과 트래픽 상승세의 선순환을 이끌었다. 프랜차이즈 주도의 문화 콘텐츠 투자 확대가 결실을 맺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은 서비스 9주년을 앞두고 있는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이른바 'PUBG 2.0'을 목표로 새 도전에 나섰다. 최근 작품에 유저 창작 콘텐츠(UGC) 모드를 출시해 이용자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언리얼 엔진5로 게임 엔진을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잠재 팬을 위한 'PUBG: 배틀그라운드' IP의 신작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PUBG: 블라인드스팟 ▲PUBG: 블랙 버짓 ▲프로젝트 밸러 등의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 중 탑다운 슈터 'PUBG: 블라인드스팟'은 주요 게임쇼를 통해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성장 지속 … 신작 '팰월드 모바일' 출격

크래프톤의 3분기 모바일 플랫폼 매출은 4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다양한 테마 모드, 컬래버레이션, 현지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X-수트' 등 콘텐츠 다각화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로 글로벌 유저의 큰 호응을 이끌며 성장을 견인했다. 'BGMI' 역시 인도 한정 스킨을 비롯해 다양한 재미 요소를 선보이고, 서버 확장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큰 성과를 올렸다.

크래프톤은 모바일 플랫폼의 주요 신작 타이틀로 '팰월드 모바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작품은 일본 게임 개발업체 포켓페어의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판권(IP)을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PUBG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팰월드 모바일'은 원작의 핵심 게임 플레이인 팰 수집과 육성, 오픈 월드 서바이벌 건축 등을 포함한 핵심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 알맞게 재창조했다. 이달 열리는 지스타를 통해 유저들에게 첫 공개되며, 12월 중 일부 지역에서 작품의 알파 테스트가 열릴 예정이다.

자료=크래프톤 IR.

발전하는 인도 게임시장과 동반 성장 목표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7월 'BGMI' 론칭을 계기로 본격적인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4년이 지난 현재 퍼블리싱과 투자를 두 축으로 해 인도 시장에서 깊게 뿌리내렸고, 점차 발전하는 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을 노리고 있다.

'BGMI'는 지난 4년간 인도 게이머들에게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을 만큼 확고한 위치를 확보했다. 론칭 후 누적 등록 이용자 수는 2억 5000만명에 달하며, 과금 이용자 수는 2024년 대비 올해 34% 이상 성장했다. 또 e스포츠로서도 현지에서 높은 호응을 얻어 점차 팬들의 충성도가 높아지는 중이다.

크래프톤은 인도 게임 개발업체인 노틸러스 모바일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현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누적 투자 금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향후 이들이 개발한 신작 크리켓 게임과 서드 파티 타이틀을 적극적으로 론칭하며,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장은 "아직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많은 글로벌 게임 회사들이 진입하기도 어려워하는 인도 게임 시장이지만, 앞으로 잠재력은 매우 크다"면서 "다행히 'BGMI'를 통해 현지 퍼블리셔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크래프톤의 인도 시장 도전과 이같은 움직임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AI 퍼스트' 기업 전환으로 전사적 생산성 높인다

크래프톤은 지난 10월 'AI 퍼스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전사 차원에서 AI 역량을 체계화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 가치로 연결하려는 노력을 진행해 왔다. AI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 퍼스트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선제적인 변화를 꾀하려는 것이다.

이 회사는 AI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회사 구성원 모두가 AI 기술을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조직 전체의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 전사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개발 체계를 구축해 성장의 속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AI 연구개발(R&D) 영역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국가대표 정예팀으로 선정된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5000억 파라미터 규모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대규모 모델 학습부터 서비스 내재화까지 이어지는 AI 자체 개발과 활용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이 엔비디아와 개발한 AI 협업모델 CPC(Co-Playable Character)의 사례인 'PUBG 앨라이(PUBG Ally)' 역시 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2026년 상반기 'PUBG: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를 통해 이를 서비스할 예정이며, AI와 전략적 게임 플레이 및 소통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