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 오디세이'
카카오게임즈가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영업비용은 물론 작품 업데이트 일정까지 재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5일 3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사업계획과 차기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특히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이 탄력을 받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게임 중심의 사업 강화 및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비핵심 사업을 구조적으로 개편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게임 개발에 주력하며 플랫폼 · 장르 · 지역 전 영역에서 보다 확대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차기 라인업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신작 행보도 계속된다. 이 회사는 내년 중 총 9개 신작을 선보인다. 세부적인 신작 일정은 1분기 'SM 게임스테이션(가제)' '더 큐브, 세이브 어스' 에 이어 2분기에는 '던전어라이즈' '프로젝트Q'를, 또 3분기에는 '프로젝트 QQ' '갓 세이브 버밍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발표하고 4분기에는 '프로젝트C' '크로노 오디세이'를 선보인다.
이 외 아직 출시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프로젝트C'와 '검술명가 막내아들' 판권(IP) 활용작도 출시 일정을 조율중이다.
이 중 회사측은 '프로젝트Q' '프로젝트QQ'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에 주목하고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지난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확보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작품성을 강화하고 있는 단계다. 내년 초 핵심 유저 그룹을 대상으로 내부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내부적으로 7~8회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서구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테스트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초에는 핵심 시스템과 안정도 검증을 받는 외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3분기 실적발표 자료 일부'프로젝트Q'와 '프로젝트QQ'는 경험 많은 개발업체에서 개발 중이라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유저들이 경험할 수 있는 이 작품만의 유니크한 특성, 엣지 포인트를 강화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전사 비용과 주요 라이브 타이틀 업데이트까지 모든 역량을 수익성 방어에 맞춰 재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년 재무 계획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핵심 작품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기 전인 내년 상반기에는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보수적 전망을 염두에 두고 리소스 배분 최적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의 외부 결제 허용이 확대되는 분위기 속에서 필요 인프라 및 구조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적절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으며 ,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상우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275억원,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2%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된 수치다. 이는 흥행 신작 부재 및 현재 서비스 작품의 인기 하향세를 뜻하는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