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민 블룸'
최근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피크민 블룸' '포켓몬 카드 게임' 등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월 기준 나이언틱의 '피크민 블룸'의 월 이용자 수가 145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작품은 월 이용자 수가 9월 대비 무려 1350%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 작품은 이를 통해 전체 이용자 순위 4위에 랭크됐다.
이 작품은 '피크민' 판권(IP)을 활용해 개발된 증강현실(AR) 게임이다. 모종을 모으고, 걸음 수에 따라 꽃을 피우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시장에서 그렇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못했는데, 돌연 SNS 등에서의 입소문을 타면서폭발적인 반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이 작품의 주요 유저는 기존 인기작들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이 작품은 여성 유저 비중이 전체의 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이하의 유저가 56.1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20대가 32.51%에 달하면서 10~20대의 젊은층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피크민 블룸' 뿐만 아니다. 이른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보면 '브롤스타즈(209만명)' '로블록스(158만명)' '로얄 매치(147만명)' 등이 월 이용자 톱3를 차지한 가운데 '피크민 블룸'이 그 뒤를 바짝 뒤고 있으며신작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도 첫달 123만의 유저가 몰리며 단숨에 6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작품은 매출 순위에서도 12위를 기록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왼쪽부터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 '승리의 여신 : 니케''승리의 여신: 니케'의 사례도 다르지 않다. 최근서비스 2주년 맞아 공세를 펼친 결과, 월 이용자 수51만명을 기록, 전월 대비 17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적은 '배틀그라운드' '원신' 등을 추월하는 것은 물론, 서브컬처 게임 중 가장 실적을 나타낸것이다.
그러나 '피크민 블룸'이나 최근 등장한 '포켓몬 카드 게임' 등 캐주얼 게임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비춰보면 기존 RPG 및 서브컬처 게임들의 성적이 그다지 빼어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연말 모바일 게임시장은 한층 복잡한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메이저 게임업체들의 대형 업데이트 및 이벤트 공세에 이어 최근 '소녀전선2' '저니 오브 모나크' 등신작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피크민 블룸' '포켓몬 카드게임' 등 캐주일 게임에,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 여기에기존 MMORPG 장르의 게임들이 혼전을 벌이는 등 한 층더 복잡한 경쟁 구도를 나타낼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