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 SGF)'의 라이브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약 2시간의 쇼케이스를 통해 여러 작품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 게임업체들의 소식들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게임업체들이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넥슨 '아크 레이더스' 10월 30일 출시

이날 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와 넥슨게임즈의 루트슈터 게임 흥행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정보를 공개했다.

PvPvE 서바이벌 액션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일과 함께 트레일러 영상도 선보였다. 작품의 정식 출시일은 10월 30일이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레이더'의 일상을 중심으로, 지상에서 자원을 탐색하고 '아크(ARC)' 및 다른 '레이더'들과도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지난 테스트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퀸(Queen)'과 함께, 신규 거대 '아크'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콘솔 및 PC 패키지로 개발 중이다. 10월 30일 정식 출시 시점에는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PS) 5, X박스 시리즈 X|S는 물론, 엔비디아 지포스 NOW를 통한 클라우드 스트리밍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넥슨게임즈는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3 '돌파(BREAKTHROUGH)' 출시일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8월 7일 시즌3 업데이트를 통해 초대형 필드 '엑시온'을 추가하고, 새로운 몬스터를 공개해 플레이 경험을 확장한다. 이와 함께 드넓은 필드를 자유롭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호버 바이크'와 신규 계승자 '넬'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최대 8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필드 거신 레이드의 업데이트를 준비 중에 있다. 이 밖에도 '니어: 오토마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 CBT 20일 시작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신작 액션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의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비공개 테스트(CBT) 일정을 발표했다.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CBT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20일 오후 4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72시간 동안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된다. 현재 공식 페이지에서 글로벌 CBT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현재까지 100만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날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크로노 오디세이' 특유의 광활하고 장엄한 배경과 몰입감 있는 연출, 독특한 외형으로 위압감을 자아내는 몬스터, 다채로운 전투 장면 등을 담아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크기와 공격 방식이 다른 다양한 보스 몬스터와 더불어, 주변 지형을 조작해 무기로 삼는 새로운 유형의 보스까지 등장해 게임을 기다리는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PS5, X박스 시리즈 X|S 플랫폼에 선보이는 액션 MMORPG로, 페이 투 윈 요소가 없는 패키지(Buy to Play) 방식으로 판매되며,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광활한 오픈월드 ▲심미성과 사실감이 결합된 다크 판타지 세계관 ▲시간을 조작하는 '크로노텍터' 시스템을 활용한 독창적인 전투와 묵직한 액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낮과 밤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오픈월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ㆍ '몬길' 등 신작 기대감 고조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자사의 오픈월드 신작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일곱 개의 대죄 :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판권(IP)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로, 연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바일과 스팀 뿐만 아니라 PS5 콘솔까지 동시 출시할 방침이다.

이 작품은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을 내세워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 중에 있다.

넷마블의 또 다른 기대작 '몬길: 스타 다이브'는 원조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고퀄리티 연출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와 시원하고 화려한 전투 액션 ▲몬스터를 포획·수집·합성하는 '몬스터링 컬렉팅' 등이 특징이다.

이날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선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캐릭터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유저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깜짝 출시 … 흥행 전선 합류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P의 거짓'의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 '서곡(Overture)'을 출시했으며, SGF에서 론칭 트레일러를 공개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DLC '서곡'은 본편의 프리퀄로서 새로운 배경과 지역, 강력한 적을 만나볼 수 있으며, 무기 조합 등을 추가해 전투의 자유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이날 DLC 출시에 힘입어 'P의 거짓'은 스팀에서 1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 수 1만명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서비스 중인 액션 RPG '호연'의 글로벌 버전 출시를 예고했다. '호연'의 글로벌 서비스명은 '블레이드&소울 히어로즈'로, 9월 론칭을 목표로 사전 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4일 론칭한 '블레이드&소울 NEO'의 북미 · 유럽 서비스 계획도 발표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