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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에 음원 제작을 했는데 더 이상 음악을 하기 싫어지네요.

작성자
swi***
작성일
2025-01-11
조회수
906
좋아요 수
0
대학생 때 같은 학교 학생들이 했던 게임 개발에 사운드 디자이너로 참여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팀원과 연이 닿아서 최근에 외주로 사운드 디자인을 했습니다. 그러다 다른 곳에서 외주 받았던 음원을 리믹스 해달라, 가격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 했고 전 수락했습니다. 두개의 음원이었고 첫번째로 보낸 음원은 비용도 지불 받았고 공개도 됐는데 두번째 음원은 비용도 지불되지 않았고 공개도 안 됐습니다. 막상 두번째 음원을 보냈을 때 원곡은 슬픈 장면의 곡인데 이 곡은 신나서 올리면 안될 것 같다고 하여 그럼 원래 슬프게 만들었어야 했냐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원래 요청하던게 뽕짝느낌 나는 EDM이어서요. 아예 이해가 안 되는건 아니라 그럼 내 채널에 올리는건 되냐 물었더니 답장이 없네요. 평소에 답장을 잘 안 오는 편은 아니였습니다.사실 제가 음악을 업으로 삼은건 아니라 작업량이 많진 않지만 확실히 음악을 업으로 삼으면 안되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히 버는 돈이 적어서가 아니라 결국 음악은 같은 업계에서도 그렇고 다른 콘텐츠에서도 그렇고 결국 하청받는 입장이라 충분히 이런 일이 다시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저나 그 게임 제작자나 졸업한지 얼마 안되서 별로 경제 사정이 안 좋겠다고 생각해서 가격도 저렴하게 했고 같이 일하던적도 있으니까 좋게 생각하고 참여했는데 뭔가 뒤통수 맞은 기분이네요. 과연 처음부터 그럴 의도가 없었는지 의문도 들구요. 그래도 열심히 작업했는데 비용도 안 보내고 공개도 안 되서 참 씁쓸하네요. 그냥 저 혼자 하고 싶어서 한거면 모르겠는데 주문받고 한거라 그런 것 같네요. 중간에 예정에 없던 스팀 음원 판매를 하겠다고 했을때 알아봤어야 했나 싶기도 하구요. 괜히 계속 찝찝해서 글 올려봤습니다. 음악은 취미로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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