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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작성자
999999***
작성일
2026-06-02
조회수
1240
좋아요 수
1
저는 제가 왜 게임 쪽을 준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말인가.. 대학은 졸업했고 취업은 해야겠는데 뭘 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SNS에 게임업계 취업 광고글 보고 덜컥 신청했죠
지금 생각하면 참.. 그 뻔한 마케팅에 바보같이 홀렸네요
그래도 성취가 없다곤 말 못하겠습니다
대기업, 중견 뭐 서류도 합격했고 종종 면접도 가고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던 포트폴리오의 존재도 알게 되었습니다.
네, 지금의 저와 예전의 저를 비교하면 참 많이 성장했더라고요
근데? 근데요
취업은 안 되네요, 게임업계 취업 시장은 광고에서 말한 것처럼 뚝딱이 아니더래요
지금까지 노력한 시간, 투자한 돈, 앞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함에
그냥 하던 게임업계 취업 준비를 붙잡고 있습니다
직군은 사업 쪽인데 저는 직무 지원 이유를 쓸 때가 제일 어렵습니다
이쪽 직무가 싫은 건 절대 아닌데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이거죠
무엇보다 게임을 여러 개 하냐? 게임을 즐기냐? 게임을 좋아하냐? 아뇨
저는 하는 게임만 합니다. 스펙트럼이 넓지도 않아요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참.. 각 잡고 준비할수록 제가 이 업계에 부합하는 사람인가 싶네요
그렇다고 다른 업계를 진지하게 준비할 의지가 있냐?
없어요, 그래서 더 이쪽 길에 매몰되고 놓칠 못하네요
하~ ㅅ발.
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게임사의 다수의 서합, 2번의 면접 경험 이딴것들에 취해있었나 봅니다
정신차려야죠
슬슬 끗발 떨어지나 봅니다, 이젠 서류도 못 붙을 때가 많네요
수시채용은 지원해봐야 늘 탈락
거지같은 거;
최근에는 저도 취업은 해야하니까 대학교 통해서 프로그램들 알아보고 있습니다
긴 시간, 큰 돈 들여서 얻은 건 자소서도 포폴도 합격도 아닌 것 같습니다
취준에 대한 힘듦, 다급함, 길의 방향성, 게을러지지 않게 해주었던 것, 이런 경험이네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취업 안 되면 이런 게 뭔 소용이냐고.. ㅅ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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