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시장서 다시 강한 존재감 과시
종합 IT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NHN이 올해 게임 사업부문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게임'이란 게임포털 브랜드로 게임 1세대를 주도했던 이 회사는 기존 캐시카우인 웹 보드 게임의 견조한 인기 속에서 서브컬처, 액션 RPG, 캐주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며 기업 외형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코스피 상장사 중 게임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한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이 중에는 NHN도 존재하는데, 국내 게임 유저 사이에서는 과거에 비해 존재감이 많이 위축된 편이다. 이는 기존 이 회사의 게임사업이 웹보드 · 일본을 중심으로 전개됐고, 게임 외에도 결제 · 기술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NHN이 올해 게임사업을 본격 가동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 '토파즈(가칭)' '수이플레시' '프로젝트MM' 'EMMA' 등 총 6개 작품을 준비 중이다.라인업 중 '최애이 아이 : 퍼즐 스타'는 만화 '최애의 아이'의 판권(IP)을 활용한 서브컬처(3매치 퍼즐) 게임이다. 원작 애니메이션 방영기간에 맞춰 1분기 중 일본에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의 일본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원작 IP인 '최애의아이' 인지도가 높고, 여기에 애니메이션이라는 지원 사격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작 애니메이션 · 영화 등이 개봉할 때 IP 활용 게임이 함께 인기를 얻는 일이 빈번했다.IP 파워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게임성도 어느 정도 검증을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열린 'AGF 2025'에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 '어비스디아'를 선보였는데, 현장을 방문한 마니아 유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최애의 아이'가 게임으로 제작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 만큼 원작 팬들의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디시디아 듀엘럼 판타지' 역시 흥행 기대감이 높다. 이 작품은 인기 게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 시리즈가 일본에서 인기가 높고, 최근 미국 · 일본 · 캐나다에서 이뤄진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그래픽 만족도 91%, 전투 만족도 75% 등의 호평을 받아 회사의 새 흥행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회사의 미드코어, 캐주얼 라인업으로 구성된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국내에선 MMORPG가 대세 장르로 꼽히지만, 해외에선 오히려 비주류 장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올해 라인업은 유저 진입장벽이 낮은 게임들로 꾸려져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여기에 기존 캐시카우인 웹보드 사업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웹보드 게임 결제한도 완화가 임박해 해당 장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의 수혜가 기대되는 것이다. 앞서 회사에서 자사 작품을 종목으로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며 유저풀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였는데, 올해 결제한도 완화에 맞물리며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웹보드 게임의 경우 크게 부각되진 않지만 탄탄한 마니아 유저층을 형성하고 있는 장르다. 특히 결제 한도가 초기화되는 월 초, 명절을 전후로 매번 두드러진 매출순위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최근 1년간 nhn 주가변동 현황 일부증권가에서도 이 회사의 게임사업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문화부가 지난달 20일 웹보드 월 결제 한도를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게임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며 "규제 완화의 가장 큰 수혜는 업계 1위 사업자인 NHN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와 '디시디아 듀엘럼 판타지'에 대해 "일본 업체가 퍼블리싱을 맡아 비용 부담이 낮고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성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한국투자증권는 "'파이널 판타지(IP 활용작)'는 일본뿐 아니라 서구권 및 아시아 전반에서 인기있는 IP인 만큼 의미 있는 수준의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게임사업부의 신작 성과는 곧 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작 흥행에 성공한다면 실적 증가 및 주가 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2026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더욱이 올해 NHN은 게임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술 부문에서도 두드러진 약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을 포함한 사업 전반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높은 기업외형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적 성장 기대감도 크다. 증권가에선 올해 이 회사가 연간실적으로 매출 2조 7339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예상치)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9.4%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NHN의 한 관계자는 "자사는 올해 글로벌 대형 IP인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와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 그리고 서브컬처 기대작 '어비스디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웹보드 게임의 사업환경 개선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해 업계 1위 자리를 압도적으로 굳히는 한편, 올해 출시할 신작들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202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