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넥스트 페스트' 축제 오픈 ... 韓 게임업체 면면은?
한국 게임업체들이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주최하는 신작 게임 체험 행사에 대거 참가하는 등 이를 발판으로 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지난 1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에 참가,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스팀에서 곧 출시 예정인 신작들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게임 체험 행사다. 10억개 이상의 계정, 하루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무려 4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행사 자체에 거는 기대 또한 클 수 밖에 없고, 무게감 역시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최근에는 네오위즈의 '셰이프 오브 드림즈'가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전세계의 큰 관심을 받는 등, 행사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실제 게임 출시 이후 흥행까지 이끌어 냈다.올 행사는 이달 20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된다. 전세계에서 약 2900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국내 게임업체들도 이번 '넥스트 페스트'에 현재 개발 중이거나 출시를 앞둔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독립 스튜디오 드림모션에서 개발 중인 신작 '마이 리틀 퍼피(My Little Puppy)'를 들고 이 행사에 참가했다.'마이 리틀 퍼피'는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강아지가 마중을 나온다"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싱글 플레이 어드벤처 게임이다. 유저들은 강아지 천국에 머무는 웰시코기 '봉구'가 돼 이제 막 저승길에 접어든 주인을 맞이하러 가야 한다.'봉구'는 바다, 사막, 설원 등 저승의 여러 지역을 모험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의 사연을 만나게 된다. 유저들은 냄새 맡기, 짖기 등 실제 강아지의 행동에 기반한 상호작용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게 되며, 어드벤처, 액션, 레이싱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즐기게 된다.크래프톤과 드림모션은 내달 11월 '마이 리틀 퍼피'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실제 게임 플레이와 비슷한 데모 버전을 공개하며 막바지 점검에 돌입한다. 신규 체험판은 이전 대비 그래픽 퀄리티와 스타일이 개선됐고, 강아지 천국에 새로운 강아지 친구들이 추가됐다.스마일게이트(대표 성준호)는 몬스터가이드에서 개발한 신작 FMV 연애 시뮬레이션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를 내놨다.'과몰입금지2: 여름포차'는 전작 '과몰입금지'의 정식 후속작이다. 한국형 감성이 짙은 '포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유저들은 포차의 주인이 되어 망해가는 포차를 이끌어나가는 한편,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공략해 사랑을 쟁취해야 한다.이 작품은 걸그룹 '베리굿' 출신 조현(신지원), 웹드라마 배우 이희루, 신예 배우 양슬, 인플루언서 오연하, 넷플릭스 출연으로 주목받은 은다하 등 다채로운 분야의 배우들이 참여해 현실감 넘치는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를 통해 이 작품을 지난 7월 국내에 먼저 공개해 높은 몰입도와 실사형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12월 3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스팀을 통해 세계 유저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참가를 통해 한국형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인디게임 퍼블리싱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더 미드나잇 워커스(The Midnight Walkers)'의 출시 전 마지막 플레이 테스트에 돌입한다.'더 미드나잇 워커스'는 치명적인 좀비와 위험한 경쟁자들, 전리품이 가득한 세계에서 전투를 펼치는 PvPvE 익스트랙션 게임이다. 유저들은 전리품을 수색해 장비를 얻고 좀비와 다른 생존자를 처치한 후 탈출해야 하며, 탈출에 실패할 시 그동안 얻었던 모든 것을 잃는다.'더 미드나잇 워커스'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클래스와 강렬한 타격감, 어둠 속에서 언제 적이 습격할지 모르는 상태에 놓인 공포와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잔혹하게 표현된 좀비 신체 파괴 등 하드코어 유저를 위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더 미드나잇 워커스'는 11월 21일 스팀 플랫폼을 통해 얼리 액세스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테스트는 정식 출시 전 작품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테스트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 더욱 즐거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중요한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액션 어드벤처 신작 '페이탈 클로(Fatal Claw)'의 체험판을 공개한다.'페이탈 클로'는 신비한 고양이 '키샤'와 함께 미스터리한 지하 세계를 탐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횡스크롤 액션에 성장 요소를 결합해 메트로배니아 장르적 특성을 반영했으며, 발톱으로 적을 할퀴는 형태의 '클로 액션'을 통해 화려한 공격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이 작품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각각의 지역을 통해 모험의 재미를 선사한다. 또 선형으로 디자인된 맵을 통해 정해진 길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하며 자신만의 서사를 써내려 갈 수 있다. 또 2D 수작업으로 그려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배경 아트 역시 작품의 강점이다.컴투스홀딩스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작품의 인지도를 널리 알리고, 올해 연말 얼리 액세스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라인게임즈(대표 박성민 조동현)는 액션 로그라이크 게임 '엠버 앤 블레이드(Ember and Blade)'의 신규 체험판을 공개한다.'엠버 앤 블레이드'는 전략적 전투, 치밀한 보스전, 그리고 다크 판타지 스토리가 어우러진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다. 유저들은 불멸의 사냥꾼이 되어 악마로 가득한 전장을 질주하며 몰아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 부활할 때마다 더 깊은 비밀이 드러나고, 운명을 뒤바꿀 기회가 열린다.신규 체험판에서는 프롤로그 C 파트와 성장 시스템 등 새 콘텐츠로 몰입감과 볼륨감이 더욱 확대됐다. 또 새 동료의 합류 및 전투 템포의 속도 증가로 성장과 액션의 재미도 대폭 강화했다.라인게임즈는 내년 중 '엠버 앤 블레이드'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얼리 엑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이 밖에 엑스엘게임즈는 신작 익스트랙션 슈터 '더 큐브, 세이브 어스(The Cube, Save Us)'의 데모 버전을 선보인다. 유저들은 27개의 변화무쌍한 조각으로 이루어진 큐브를 통과하며 매번 전혀 다른 장소들과 뮤턴트들을 만나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투를 펼쳐야 한다.또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는 소울라이크 보스 러시 게임 '라이트 오디세이(Light Odyssey)'를 공개한다. 데모 버전에서는 메인 콘텐츠인 거대 보스 거상과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각기 다른 외형과 공격 패턴을 가진 거상 3종이 등장한다.[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202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