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가 지난 2017년 얼리 액세스 출시 시점의 게임 환경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 맵 '에란겔 클래식'을 선보인다. 유저들은 6년 전 그 시절을그대로 재현한 맵에서 추억을 돌이켜보고 감동을 얻을 수 있다.
크래프톤은 14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에 신규 콘텐츠를 포함한 29.2버전 업데이트를 공개한다.
비주얼·감성·건 플레이 재현한 '에란겔 클래식' 출시
업데이트를 통해 라이브 서버의 추천 맵으로 '에란겔 클래식'을 출시한다. PC 서버 기준 오는 28일까지 약 2주간 모든 지역의 일반 매치에서 '에란겔' 맵이 '에란겔 클래식' 맵으로 대체된다.
'에란겔 클래식'은 'PUBG: 배틀그라운드'의 최초이자 상징적인 맵인 '에란겔'을 지난 2017년 3월 작품의 얼리 액세스 출시 시점으로 복원한 맵이다. 과거와 현재의 게임 스펙을 복합적으로 차용해, '에란겔'의 콘셉트와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플레이어들이 그동안 즐겨온 배틀그라운드의 재미를 유지한다.
'에란겔 클래식'의 월드 비주얼은 지난 2019년에 실시된 리마스터 이전으로 완전히 복원됐다. 과거 '에란겔' 특유의 안개 서린 날씨, 비가 내리는 분위기 또한 재현했으며 과거와 같이 맑음, 일몰, 흐림 총 세 가지 날씨를 지원한다.
또한 ▲시작섬 내 나무 테이블과 총기 배치 ▲비밀의 방, 부활 시스템 이용 불가 등 인게임 변경으로 6년 전의 비주얼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월드 맵, 미니맵, 블루존 UI, 게임 시작 타이머 및 킬과 생존 관련 문구 등 일부 UI가 에란겔 리마스터 이전 버전으로 제공된다.

과거와 완전하게 동일하지는 않으나, '에란겔 클래식' 맵에서는 6년 전 '에란겔'에서의 교전이 연상될 수 있도록 건 플레이에 일부 변경이 이뤄진다. 특히 작품 출시 후 꾸준히 상승했던 총기 반동이 '에란겔 클래식' 맵 한정으로 하향 "정된다. 또한 모든 방어구의 성능이 7.5% 상향 "정돼, 모든 총기를 한 발 정도 더 쏴야 상대를 처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돌격소총(AR)과 기관단총(SMG)은 수평 반동과 수직 반동이 각각 30% 감소한다. 지정사수소총(DMR), 경기관총(LMG), 산탄총(SG)의 반동은 각각 20%씩 줄어든다.
'에란겔 클래식'에서는 아이템 스폰 및 드롭 환경 또한 과거로 돌아간다. SMG '토미 건'은 얼리 액세스 시절과 마찬가지로 보급함에서 등장하며, 기본 탄창이 드럼 탄창으로 변경돼 탄약수가 100발로 증가한다.
또한 서클 밖에서 플레어 건 사용 시 'BRDM-2' 대신 '특수 방탄 UAZ'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현재는 필드에서 획득할 수 없는 '3레벨 헬멧'과 클래식 스킨 17종이 월드 스폰된다.
개발팀은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맵 복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지난 감동을 현재의 플레이 경험과 결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 시절 '에란겔'은 여러분께 어떤 의미였는지, 그때 여러분과 함께했던 사람들은 누구였는지, 다시 한번 추억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에란겔 클래식' 업데이트의 의의를 밝혔다.

'집라인 건' 도입으로 역동적인 게임 경험 제공
한편 최신 대형 맵 '론도'에는 신규 아이템인 '집라인 건'이 도입된다. '집라인 건'은 보" 무기 슬'에 장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원하는 두 지점에 순서대로 케이블을 발사해 집라인을 설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집라인은 건물, 지형지물, 그리고 고정된, 파괴할 수 없는 오브젝트에 설치 가능하다.
설치된 집라인은 최대 4회 사용할 수 있다. 설치된 집라인과 상호작용 시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사용한 이후 회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에는 도달하기 어려웠던 장소도 '집라인 건'을 활용해 손쉽게 올라설 수 있다. 게임 플레이에 보다 역동성을 줌과 동시에, 더욱 다채로운 전략과 교전 상황이 가능해지고 궁극적으로 게임 메타에 변수가 창출될 전망이다.
또한 더욱 수월한 팀워크가 가능하도록, 플레이어 피드백을 기반으로 '인게임 챌린지'가 개선된다. 월드 맵 좌측의 챌린지 확인 시 라디오 메시지를 통해 챌린지 내용을 팀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팀원들의 도움으로 챌린지를 완수하고 보상을 획득해 게임을 더욱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유저 실력 시험하는 '연승 도전' 시스템 공개
업데이트를 통해 인게임 신규 기능으로 '연승 도전'이 도입된다. '연승 도전'은 일반 매치에서 사전에 구성된 팀으로 다른 팀과 경쟁해 치킨 외의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연승 도전의 승패는 해당 일반 매치 내 킬 점수와 순위 점수를 합산한 스코어에 의해 결정된다. 연승을 달성할 경우 매치 종료 시 자동으로 보상이 지급된다.
플레이어의 팀이 1승 이상 달성 이후 2시간 이내에 다음 연승 도전 매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연승 도전이 종료된다. 연승 도전이 종료되면 팀은 유지되지만 연승이 초기화된다. 각 연승 보상은 7일 기준으로 1회만 획득 가능하며, 매주 수요일에 보상 획득 기록과 연승 상태가 초기화된다.
이 밖에도 ▲팀 데스매치 신규 맵 '리아나' ▲인텐스 배틀로얄 랜덤 전장 도입 ▲팀 이모트 기능을 그룹 이모트로 확장 ▲게임 플레이와 월드의 버그 수정 등 인게임 콘텐츠 출시 및 개선이 이뤄졌다.

크래프톤은 '에란겔 클래식' 업데이트를 기념해 과거의 의상들을 담은 '레거시 번들'을 재판매한다. 또한 반란군 콘셉트의 신규 서바이버 패스인 '오프 더 그리드'를 출시한다. 이 밖에도 '베릴 M76'2와 'SKS'의 신규 배틀스탯 스킨을 밀수품 상자를 통해 판매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