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게임주는대형주들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중견, 중소업체들은상승 분위기를 견인했다. 특히 일부 종목은 두드러진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9일 크래프톤 주가는 31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달 첫 거래일(1일, 33만 3500원)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기간 중 최고가는 35만 1000원(종가기준), 최저가는 28만 9000원이다. 이달 이 회사는 3분기 호실적 발표와 지스타를 통한 차기작 공개에 나섰다. 하지만 호실적이 이미 주가에 크게 반영돼있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넷마블 주가는 1일 5만 5500원에서 이날 5만 3000원으로 4.5% 감소했다. 기간 중 최고가는 5만 6600원, 최저가는 4만 6850원이다. 신작 부재로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은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회사 역시 지스타를 통해 차기작을 공개하기도 했으나 가격상승에는 실패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날 주가는 1일 대비 9.4% 상승한 23만 7500원을 기록했다. 기간 중 최고가는 23만 7500원, 최저가는 20만 4500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당초 실적부진이 예상돼 악영향이 크진 않았다. 오히려 강도 높은 "직 슬림화를 통한 이익 개선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
시프트업도 월 초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1일 6만 6600원에서 이날 5만 8400원의 변동을 보였다. 기간 중 최고가는 6만 6600원, 최저가는 4만 7900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된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해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여기에 주가 핵심 재료인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출시 지연 우려까지 발생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메이저 가운데는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월초 대비 가격 하락을 보인 것이다. 반면 중견업체들은 오름세로 대"된 모습을 보였다. 펄어비스 주가는 1일 3만 6950원에서 이날 3만 9650원으로 상승했다. 신작 공백 장기화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차기작 ‘붉은사막’ 기대감이 고"되며 증권가의 비관적 전망에도 가격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날 주가는 1일 대비 5.1% 오른 1만 8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 당초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출시를 앞둔 다수의 라인업이 투자심리를 지탱했다는 분석이다. 내달 7일에는 ‘페스 오브 엑자일2’ 출시도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도 가격 상승에 성공했다. 1일 4만 4750원에서 이날 4만 8900원으로 9.27% 상승했다. 차기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기대감, 블록체인 사업 부각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견업체 중 일부는 특히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1일 2만 2550원에서 이날 3만 2600원으로 44.5%나 상승했다. 이 회사 역시 블록체인 사업 기대감이 주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자체적인 블록체인 게임 사업뿐만 아니라 거래소의 지분을 보유한 점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중소업체 썸에이지는 1일 269원에서 이날 403원으로 한 달 동안 49.8% 가격이 올랐다. 이는 블랙핑크 소속 로제의 신곡 ‘아파트’ 인기에 기인한다. 로제가 소속된 회사 더블랙레이블에 썸에이지가 20억원을 초기 투자한 것이다. 이투자가 부각되며 ‘아파트’의 인기의 간접 수혜를 누렸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