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프로젝트 P3'에 이어 또 다시 프로젝트가 유출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게임업체 디나미스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디나미스원은 과거 넥슨게임즈에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제작에 관여했던 핵심 개발자들이 설립한 신생 게임업체. 지난해 9월에는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KV'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프로젝트 KV'는 공개 직후 '블루 아카이브'와의 유사성 문제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유사점으로 지목된 부문은 ▲미소녀 학생 캐릭터가 모인 일본풍 도시 ▲캐릭터 머리 위의 장식 ▲선생과 유사한 스승이라는 관계 설정 등이 바로 그 것인데, 논란이 격화되자 디나미스원은 사과문과 함께 프로젝트 개발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넥슨게임즈는 이에대해 디나미스원에 관계된 전임 넥슨게임즈 개발자들이 사내 비공개 프로젝트였던 'MX BLADE'의 핵심 정보를 무단유출했고, 신설 법인이 이를 게임 개발에 활용하기로 모의하고 만들어진 것이 '프로젝트 KV'라고 주장했다.
한편, 넥슨은 '다크 앤 다커'를 개발한 아이언메이스와도 법정 공방을 벌이는 중인데, 이 역시 아이언메이스 개발진이 과거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였던 '프로젝트 P3'를 가져다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앞서 '다크 앤 다커'가 넥슨의 저작권을 침해하지는 않았지만,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의영업 비밀을 침해한 것은 맞다며 총 85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넥슨에 지불하라고판결했다. 하지만 넥슨은 이에불복해즉시항소했다.

게임 질병코드 논란 재점화
최근 게임 질병코드 도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통계청이 세계 보건기구(WHO)의 입장에 동"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이일고 있다.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통계청이 최근 세계보건기구‘제 11차 국제질병 분류 사용 "건 및 라이선스’ 계약을 근거로 들어게임이용장애 문제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질병코드로 등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통계청은불과 하루만에“아직까지 어떠한 결정도 내린 바 없다”며 반박 입장을 냈다.
이에대해 게임업계는 매우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통계청의 입장 번복에도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앞서 정부의 셧다운제 도입으로 게임업계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 논란을 빚고 있는 게임질병 코드 도입 문제는 여기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며 큰 우려를 표명.
다른 한 관계자는 “게임 질병 코드 도입 여부는 좀 더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미국 과 중국에서도 반대 입장이고, 특히 트럼트 대통령은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계청의 앞서가는 태도에 대해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피력.

익스트랙션 게임 '던전 본'서비스종료
미스릴 인터랙티브가 그간 추진해 온 '던전 본'개발을 중단키로 해 눈길. 지난해 7월 스팀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이 회사는그러나 서비스 1년도 채우지못한 채 시장에서 철수키로 결정한 것.
이 작품은 1인 또는 최대 3인까지 파티를 구성해 방대한 던전을 탐험하며 몬스터와 다른 모험가를 물리치고 보물을 쟁취해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1인칭 던전 크롤러 익스트랙션 게임이다.'다크 앤 다커' 이후 등장한 익스트랙션 게임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구현된 사실적인 3D 렌더링과 입체적인 공간 음향 시스템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밸런스 문제가 심각해지고 플레이 환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유저들이 빠르게 이탈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2월 스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인기가 고"돼한때 평균 접속자 수 3만명에 달하기도 했으나, 구"적인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고결말을 맞게된 것.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크 앤 다커' 바람 이후 이 작품 인기에 편승하려는 시도들이 많았는데, 하나 같이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 이 게임의 경우 작품의 재미 측면에서는 그럭저럭 호평을 받았으나, 운영 측면에서실수가 많았다"며 미스릴 인터랙티브의 흥행 패인을 지적하기도.
[더게임스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tgo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