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게임시장이 주요 게임 업체들의 잇단 신작 발표로 후끈 달아 오를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넥슨,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이달 신작들을 잇달아 발표한다.
특히 넷마블의 경우 화제작으로 꼽혀온 'RF온라인 넥스트'를 전격 투입하기로 한데 이어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과 '퍼스트 버서커 : 카잔' 등 2편의 작품을 선보이기로 하는 등대회전을 예고해 주고 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이달 20일 ‘RF 온라인 넥스트’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RF 온라인’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지난해 이 회사가 출시한 동일 장르 게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가 각각 준수한 성적을 거둬 이 작품 역시 높은 흥행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원작 ‘RF 온라인’이 탄탄한 마니아 유저층을 쌓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 회사는 작품 출시에 앞서 지난 6일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3시간 만에 "기마감이 이루어져 시장 반향을 예고해 주고 있다. 여기에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주요 영상들 역시십 수만 "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은 이달 2개 작을 시장에 선보인다.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각각 27일, 28일 출시된다. 이 중 ‘마비노기 모바일’은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IP을 활용한 MMORPG다. 원작이 현재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작품이어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마비노기 모바일’을 한 축으로 삼아 작품 세계관을 확대하는 마비노기 유니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아온 이 회사의 기대작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을 통해 넥슨의 콘솔 시장 도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이달 28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인"이’를 출시한다. 이 작품은 사실적인 그래픽과 다양한 꾸미기 요소를 갖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첫 공개가 이뤄졌을 당시부터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시장의 큰관심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흥행 사례가 적어 이 작품의 성과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반응과 함께 이번 ‘인"이’의 가세로 원 게임 리스크의 부담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매출 다각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은 주요 게임업체들의 움직임은 3월 게임시장이 사실상 한 해의 출발선을 상징하는 데다 이를 통해 수요 거점을 서둘러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3월에 출시되는 작품들이 지향하는 플랫폼과 장르가 상이하다는 점에서 '맞짱 싸움' 보다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장 분위기를 이끌어 갈 듯 보여 예상외의 훈풍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3월 게임시장은 마킷셰어 경쟁도 그 것이지만,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게임 시장에 훈풍을 불러 일으키는기폭제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큰 것 같다"며 새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