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이달 26일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프로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스승을 공식 홍보 모델로 선정하는 한편, 야구 시즌 개막 열기가 뜨거운 시점에 마케팅을 집중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신작 야구 게임 '프로야구 라이징'의 출시일을 이달 26일로 확정하고 작품 출시까지 다양한 홍보활동에 나서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일본 프로야구(NPB)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이를 기반으로 하는 리얼리티 야구 게임이다. 센트럴 리그와 퍼시픽 리그로 진행되는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의 선수들과 로고, 유니폼, 야구장, 해설 모두 최상의 퀄리티로 구현됐다.
특히 컴투스는 NPB 선수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키 위해 개발진이 일본 현지를 방문해 12개 구단과 협업을 진행해, 현역 선수 모두의 얼굴 데이터를 3D 스캔 기술로 확보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또 모션 캡처를 사용해 선수들의 사소한 동작까지도 고스란히 담았다.
또 실제 시즌을 똑같이 즐기는 리그모드, 리얼타임 대전 등 실제 야구의 재미를 선보이는 것에 집중했다. 컴투스는지난 20년 이상 쌓아온 야구 게임 개발 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살려 현지 시장을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프로야구 라이징' 출시에 앞서 작품의 공식 홍보 모델로 쿠리야마 히데키 닛폰햄 파이터즈 치프 베이스볼 오피서(CBO)를 선정했다.
쿠리야마 CBO는 지난 2016년 닛폰햄의 감독으로 팀의 재팬 시리즈 우승, 2023년에는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국제 대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23'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특히 프로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지도한 스승으로 일본 야구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컴투스는 이날 '프로야구 라이징'의 TV 홍보 영상(CM) 1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약 30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작품의 캐치프레이즈인 "날아올라라, 신세대(け上がれ、新世代)"를 테마로, 쿠리야마 CBO의 모습과 닛폰햄의 홈 구장인 에스콘필드 홋카이도 구장의 전경을 담았다.
컴투스는 '프로야구 라이징'의 출시일인 26일에 쿠리야마 CBO가 등장하는 TV CM 2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28일 NPB 리그 개막에 맞춰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작품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은 한국, 미국, 대만과 함께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운 시장이다. 일본 프로야구 리그의 경우 지난 1936년 시작돼 무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며, 뜨거운 인기 속에 오랜 세월 지속된 만큼 팬들의 충성심이 매우 강하다.
최근에는 일본 현지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비'한 일본 야구 선수들의 맹활약 ▲일본의 'WBC 2023' 우승 ▲한신 타이거즈, 요코야마 DeNA 베이스타스와 같은 약체 팀이 수십년 만에 NPB 우승 등의 이슈로 관심이 과거보다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18일과 19일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MLB 개막전으로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맞붙는 '도쿄 시리즈'가 진행되며 프로야구에 대한 주목도는 최고"에 달했다.
컴투스는 일본 야구 시장의 흥행 바람을 타고 '프로야구 라이징'을 일본 현지에 안착시킨다는 각오다. 이미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 등 모바일 야구 게임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중인 만큼,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진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