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17일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판권(IP)을 활용한 신작 MMORPG '라그나로크 : 백 투 글로리'를 출시한다.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는 3일 여의도 인근에서 '라그나로크 : 백 투 글로리' 간담회를 갖고, 작품 소개 및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정기동 사업 PM, 정주희 사업 PM, 신지환 운영 담당 등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나섰다.

이 작품은 3D MMORPG에 방치형 시스템을 접목한 구성으로, 부담 없이 성장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또 가로 및 세로 화면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버티컬 모드'를 통해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개발진은 "기본적인 MMORPG에 캐릭터 육성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내기 위해 방치 모드의 순기능을 접목했다'면서 "기존 '라그나로크' IP 타이틀의 팬부터 MMORPG를 처음 접하는 라이트 유저까지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방치 모드는 게임을 즐기지 않아도, 자동 탐색 기능을 통해 경험치 및 아이템 등 보상이 누적되는 방식이다. '시련'을 통과하면 단계별로 자동 탐색이 가능해지며, 재화나 아이템의 필요에 따라 이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앞서 동남아시아를 비'해 대만 · 홍콩 · 마카오 등에서 '라그나로크 : 리버스'란 이름으로 이 작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각 지역 주요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백 투 글로리'는 한국 유저 특성에 맞춰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최적화했다. 또 그동안의 유저 의견을 수렴해 캐릭터 밸런싱, 콘텐츠 난도 "정 등 다방면으로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고 개발진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대만 홍콩 마카오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거래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패키지 판매가 아닌, 유저들의 참여로 장비 및 아이템의 수요와 공급이 이뤄지며 자체적으로 시장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출시돼 선행 서비스 중인 동남아 및 중화권지역에서는 새 서버를 오픈하고,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통합 거래를 지원한다.

이 회사는 또 작품 출시 이후 매달 2회 이상 업데이트를 비'해 꾸준한 밸런싱을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 측면에서도 긴밀한 대응 체제로 만"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왼쪽부터 그라비티의정주희 사업PM,정기동 사업PM,신지환 운영 담당.

정기동 사업 PM은 "그동안 '라그나로크' 시리즈가 많이 출시됐는데, 이 작품만의 차별점과 특색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면서 "버티컬 모드, 글로벌 통합 거래소, 방치 모드 등을 통해 편리하게 MMORPG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