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트게임즈가 하반기 '카발 레드'를 통해 시장 존재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트게임즈(대표 김장중)는 '카발 레드' 론칭에 앞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론칭 일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9~10월중엔 출시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 역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AI 교육, 커머스, 게임 신작까지 더해지며 하반기에는 실질적인 손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업계는 '카발 레드'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그렇다는 반응이다. 국내 팬들에게 '카발 온라인'에 대한 인지도가 예상외로 높다는 점이 그 이유다. 이 작품 외에도 인기 온라인 게임 판권(IP)을 활용해 흥행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않다.
원작의 인지도 뿐만 아니라 작품성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 4월 작품 비공개 테스트(CBT)가 이뤄졌는데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작품 커뮤니티에는 꾸준히 출시 일자를 묻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모회사 창업자가 회사를 지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거리다. 지난해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창업자가 8년 만에 복귀, 회사 대표가 됐다. 당시 업계는 김 대표가 전면에 나섬에따라 게임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발 레드'를 계기로 회사의 존재감도 함께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카발 모바일'을 론칭했다. 출시 후 북미, 동남아 등 여러 지역에서도 서비스가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는데, 김 대표 재 등장으로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란 지적이다.
다만 구체적인 작품 성과는 예단키 어렵다. 올 하반기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경쟁사들이 모두 MMORPG 시장을 겨냥한 론칭 채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게임 판매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면서 " 이 틈바구니 속에서 이스트게임즈가 어느만큼의 성과를 올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