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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기업들 성장세는 일단 '이상무'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5-08-18

올 상반기 게임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예상과 달리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반면, 호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넥슨과 크래프톤은 평년작 수준에 그쳤다.

중견 게임업체들의 처지도 비슷했다. 분기에 따라 널뛰기를 하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관전 포인트에 따라 다른 반향과 분석이 뒤따르기도 했다.

본지는 이에따라 지난 상반기 주요 게임업체들의 성적을 분석하고 3분기 전망을 내다보는 결산 기획시리즈를 3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넥슨은 올 상반기 매출 2조 2310억원, 영업이익 7601억원을 달성하면서 게임업계의 압도적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 영업이익은 7%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조 클럽에 가입했는데, 올해에도 4조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게임업체들의 영업 실적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호조를 보이는 만큼 5조 클럽 가입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다만 분기별 실적으로 보면 다소 아쉬운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 820억원, 영업이익 39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수치다. 반면 2분기 실적은 1조 1494억원, 영업이익은 364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준수한 실적으로 눈에 띄진 않았지만, 2분기 성적만으로 보면 다소 아쉬움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넥슨은 올 상반기에도 게임업계 압도적 실적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크래프톤 역시 넥슨과 비슷한 모습이다. 평균 성적은 준수, 분기별로는 2분기 실적이 아쉬웠다. 이 회사는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 1조 5362억원, 영업이익 70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9.5%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와 동시에 상반기 최대 매출도 동시에 달성했다. 국내 게임 대장주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분기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실적으로 매출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47.3%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2분기만을 놓고 보면 매출 6620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25.9%나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던 화제작 '인조이'의 기여가 사라진데다, 무엇보다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 부진에 따른 영향이 컸다.

넷마블은 앞서 언급한 기업들과 조금은 비슷해 보이지만, 속내는 사뭇 다르다. 이 회사는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 1조 3415억원, 영업이익 15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 감소, 영업이익은 31.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사업 내용이 좋았다는 뜻이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무려 1243.2% 증가한 수치다. 2분기에는 매출 7176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9.1% 감소한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 변동폭으로만 보면 2분기 실적이 다소 아쉬운 듯한 모습을 보인 다. 2분기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큰 성공을 거뒀지만 지난해 2분기 실적이 워낙 빼어났다. 이른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그리고 '레이븐2' 등 3총사가 파상 공세를 펼치며 시장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해 2분기 성적이 빼어나면서 나타난 역기저 현상이 나타난 것인데, 전년동기가 아닌 전분기로 따져보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무려 103%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을 호실적으로 보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체질개선만을 통해 당초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가시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넥슨과 크래프톤이 1분기 호실적에 2분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드러 낸 것이라면, 엔씨소프트는 1분기엔 주춤하고 2분기는 아주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고 평할 수 있겠다. 특히 1분기 실적 역시 전년동기 대비의 변동을 기준선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 전반의 동향과 움직임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 7427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41.1% 감소한 수치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수치다. 2분기에는 매출 382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치다.

단순 수치만으로 보면 1분기에 부진한 성적을 거둬 전체 실적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3~ 4분기 이 회사가 2분기 연속 영업 손실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전년동기 대비가 아닌 전체 실적 흐름에서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전분기 무려 12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 1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한 점이 그렇다.

특히 이 같은 흑자는 특별한 흥행작 없이 조직개편을 통한 체질개선 만으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의 조직 슬림화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같은 기조는 2분기 더욱 두드러지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게임업계 빅4 모두 올 상반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1분기엔 질주하고 2분기엔 다소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은 1분기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2분기에는로 자체 기록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충분한 역량을 발휘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당초 전망을 웃도는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일각에선 엔씨소프트가 내년에 최소 2조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게임 대기업들이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남은 하반기에도 이들의 행보가 더욱 가속화하며 국내 게임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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