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토리얼' 채용설명회 모습
게임업계의 인력 감원 움직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넥슨만이 나 홀로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정 반대의 길을 달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은 상· 하반기 인력 채용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올들어 예산 감축 등으로 인해 고용 인력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경쟁사들과는 비교되는 사례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4월 '2025 메이플 다 함께 집중 채용'이란 행사를 통해 인력 채용에 나섰다. 이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M' '메이플스토리 월드' 등 '메이플스토리 판권(IP)을 활용한 라이브 서비스 및 강화 방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5월에는 자회사 넥슨네트웍스(대표 박웅석)의 상반기 연계형 인턴 모집을 진행했다. 넥슨네트웍스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의 운영 및 품질을 관리하는 회사다. 인턴십 합격자는 6월 초 입사했다.
이후 4개월 만인 이달, 넥슨, 넥슨게임즈, 넥슨유니버스 등 3개 법인이 참여하는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넥토리얼의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에는 이틀간 약 2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게임업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올 들어 신입사원 채용, 채용형 인턴십 모집 등에 나선 곳은 넥슨만이 아니다. 지난 상반기 크래프톤, 웹젠, 엔엑스쓰리 게임즈 등도 인력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속적이고도 대규모로 진행된 인력 채용의 움직임은 넥슨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최근 게임업계의 인력감축 조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행보가 두드러질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업계는 넥슨이 인력 감축 등을 통한 비용 절감 노력보다는 개발력 향상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인력수급 계획을 추진하는 듯 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현재 적잖은 작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어 인력 수급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그간 양질의 일자리를 다수 제공하는 고용 효자 업종으로 주목받아 왔으나 최근에는 그렇지가 못하다"면서 "그나마 넥슨이 그 명성을 이어가는 등 나름 선전을 해 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