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스타에 참가한 게임 상장사들의 주가가 다소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네오위즈 위메이드맥스 등 지스타 참가사 주가가 지난 12일 대비 모두 하락했다. 이들은 지스타 B2C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나흘간의 경연을 벌여온 업체들이다.
이에 앞서 시장에선 지스타 참가사들이 신작 모멘텀을 부각시키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은 커녕 오히려 가격이 떨어진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크래프톤 주가는 12일 27만 2000원에서 이날 오전 26만 8000원의 변동을 보였다. 지스타 첫 날 1.1%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메인 스폰서로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아온 엔씨소프트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2일 24만 2000원에서 이날 23만 500원으로 3거래일간 4.9%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스타 첫날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또다른 악재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 외에도 넷마블이 12일 5만 6000원에서 이날 5만 4300원, 네오위즈가 2만 6100원에서 2만 4950원, 위메이드맥스(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 참가)가 6920원에서 6600원의 변동을 보였다.
지스타 참가사 가운데 웹젠 정도만이 주가 견인에 성공했다. 12일 1만 2820원에서 이날 1만 2880원으로 소폭 상승을 보인 것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지스타 참가사들이 신작 모멘텀 부각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다소 비관적인 평가가 나왔다. 대대적인 마케팅과 홍보에도 시장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즉각적인 주가 상승 효과는 나오진 않았지만, 신작 모멘텀 부각에는 충분히 성공했다는 반응이다. 그 보다는 주가가 떨어진 다른 이유를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게임주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낮아진 점, 기간 중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는 등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냉각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지스타 참가사들의 신작 모멘텀이 바로 시장에 반영되진 않더라도, 현장에서 나타난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중장기적으로 투자자 기대감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는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 축제기간에 게임주는 오히려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현장을 통해 노출된 새로운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점차 투자자들의 손길에도 전파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