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이 인기 판권(IP) '세븐나이츠' 원작을 계승하는 리메이크 작품 출시를 예고해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최근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9주년 감사 인사와 함께 리메이크 작품 '더 세븐나이츠'에 대한 소식을 밝혔다.
'더 세븐나이츠'는 원작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10주년에 맞춰 비공개 테스트(CBT)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되고 있다.
김 대표는 "내부 검토 끝에 제대로 된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원작을 충실히 따르는 후속작을 제공하는 게 기다리는 유저들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리마스터가 아닌 리메이크로 결정한 이유는 원작을 가장 많이 사랑하고 즐기던 재미있었던 시점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원작의 장점은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한편, 부"한 부분은 보완하고 현시점에 진부한 부분들은 트렌드에 맞게 개선하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스토리 측면에서의 고민도 밝혔다. 기존 스토리와 캐릭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으며 향후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아직은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가 결정되진 않았으나 가능한 범위 내 지속적으로 작품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이 외에도 '세븐나이츠' 원작부터 '세븐나이츠2'까지 개발 경험을 쌓은 PD가 '더 세븐나이츠'를 이끌고 있으며, 앞으로 소식의 안내는 새로운 PD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븐나이츠'는 앞서 수년간 매출 순위 선두권을 유지하며 넷마블의 인기 IP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국 게임 불모지로 여겨지던 일본 시장에서의 흥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를 얻으며 누적 다운로드 5000만건 이상을 달성했다.
그러나 장기간 서비스 과정에서 노후화에 따른 유저 공백 등은 불가피했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리메이크를 발표함에 따라 기존 팬층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저층으로부터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