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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5시] '데이브 더 다이버'의 쾌거를 보며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7-17

최근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선보인 싱글 패키지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굵직한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어서며 넥슨 패키지 게임 역사상 첫 기록이자 기념비적 성과를 거뒀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으며 호평과 함께 '압도적 긍정적'을 유지해왔다. 이후 약 8개월 만에 정식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특히 입소문을 타며 스팀 동시 접속자가 급증, 최고 9만 8000여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전체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메타크리틱에서의 비평가 평균 점수 89점, 오픈크리틱 89점 등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낮에는 블루홀을 탐험하고 밤에는 초밥집을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의 재미가 전 세계 유저들을 사로 잡은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흥행세를 반기는 분위기다.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패키지 게임 형식의 타이틀을 통한 쾌거도 그 이유 중 하나다.

'데이브 더 다이버'가 이 같이 주목을 받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2017년 신작 라인업 중 하나로 첫 이름이 언급된 것부터 세어보면 완성된 작품을 내놓기까지 약 6년을 지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지스타 현장에서는 당시 네오플의 스튜디오42 소속의 황재호 디렉터가 이 작품의 개발 의도와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황 디렉터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투자 규모가 큰 대작으로서의 '웰메이드'를 내놓기가 쉽지 않다면서 비용을 줄이며 '엣지(Edge)'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애프터 디 엔드' '이블 팩토리' 등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가운데 '데이브'로 소규모의 도전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9년에는 경영 쇄신 행보 속에서 스튜디오가 해체되며 '데이브'의 제작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에는 8년여 간 개발해 온 대형 프로젝트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더욱 이목을 끌었고, '데이브'는 그런 여파에 휩쓸려 사라지는 여럿 중 하나로 여겨졌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던 이 작품은 3년여 만에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출범과 함께 이름을 다시 알렸다. 민트로켓이 게임의 본질인 재미에만 집중한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표방한 가운데 첫 작품으로 '데이브 더 다이버'를 내세운 것이다.

다시 만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우여곡절을 지나온 만큼 적잖은 변화를 겪기도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업을 끝내고 사냥과 전투에 대한 제약 없이 재미를 강화한 것도 단적인 사례다. 또 모바일 플랫폼에서 PC 및 콘솔로 전환했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 리소스를 활용하지 못해 거의 대부분을 새롭게 제작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적정 규모를 "율하는 것을 비'해 개발 과정에서의 반응을 점검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까지 역시 이전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체험판을 공개하며 소통에 적극 나섰고 이를 통해기대감을 더해왔다. 결국 '데이브 더 다이버'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가치를 보여줬고, 이는 사실상 민트로켓을 넘어 넥슨의 이미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 작품이 짧지 않은 기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 다음 차례에대한 관심이 모아지며 부담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민트로켓뿐만 아니라 보다많은 이들의 새로운 행보가 나타나며 이런 기대까지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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