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넥슨게임즈 등 주요 업체들이 서브컬처 게임 유저를 겨냥해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하는 등 신사업개척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최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유저 몰이에 나서는 가운데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서비스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새 육성 시나리오 '그랜드 마스터즈 -이어가는 자들에게-'를 비'해 육성 우마무스메, 서포트 카드 등을 공개했다. 또 '스킬 진화' 기능을 도입하며 육성의 재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스토리 연출을 단축할 수 있는 '스킵 고속화' 설정 옵션을 추가했으며 과거 스토리 이벤트를 해방하는 '회상의 책갈피' 아이템을 업데이트했다. 또 컨디션 하락 빈도를 "정하는 등 편의성을 개선하며 한층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영구 소장 가능한 카카오 이모티콘을 첫 출시하며 팬심을 더하기도 했다. 이번 이모티콘은 게임 내 서클 스탬프 중 카카오톡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24개로 구성됐다.

이 회사는 앞서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한국 특별 방송 Vol. 04'를 진행하며 유저와 소통에 나서왔다. 이후 게임 내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이모티콘 출시를 통해 일상에서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는 이날 '블루 아카이브'의 네 번째 카카오 이모티콘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앞서 글로벌 서비스 2.5주년을 맞아 특별 방송을 통해 업데이트 및 이벤트 소식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어왔다. 또 단독 오프라인 행사를 갖고 유저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이틀 간 열린 '2.5주년 페스티벌'은 각각 5500명씩 1만 1000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후 '2.5주년 미니 페스티벌'을 이어가며 유저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 이모티콘까지 새롭게 출시하며 다방면에서의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선보인 이모티콘들이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대의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해 온 만큼 이번 네 번째 이모티콘 역시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같은 게임업체들의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양상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앞서 작품 론칭이나 대형 업데이트 시점에 맞춰 일정 기간 한정으로 이용 가능한 이벤트에 그쳤다면, 이제는 영구 소장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하는 방식으로 차이를 보이게 됐다는 평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 팬층은 기본적인 콘텐츠 완성도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의 재투자 측면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굿즈 및 오프라인 행사 등을 함께 즐기는 게 당연한 문화가 됐다"면서 "게임업체들이 유저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상 생활과 밀접한 메신저 이모티콘 출시 역시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