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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中 BLG 꺾고 '2024 MSI' 챔피언 등극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5-20

사진=라이엇게임즈.

LCK의 자존심 젠지가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중국 홈 팬들의 성원을 받는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높게 들어올렸다. 한국 팀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7년 만이다.

지난 19일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4 MSI'의 결승전이 중국 청두에 위치한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렸다. 한국 LCK 챔피언 젠지가 결승전에서 중국 LPL 챔피언 BLG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젠지는 이날 1세트에서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카서스를 깜짝 카드로 활용하는 등 변칙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들은 경기 시작 후 24분까지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내주며 다소 끌려가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30분경 장로 드래곤을 놓고 펼쳐진 교전에서 카서스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는 등 대승을 거뒀다.

젠지는 장로 드래곤 교전 승리 이후 내셔 남작까지 처치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때 얻은 이득을 바탕으로 37분경 열린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재차 승리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이어진 2세트에서도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하는 등 파격적인 "커 카드를 꺼냈다. 블리츠크랭크는 BLG 선수들을 계속 끌고 오면서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의 칼리스타에게 킬을 축적시켰다.

김수환의 칼리스타는 2세트에만 무려 28킬을 쓸어 담았고, 마지막 교전에서는 '펜타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 세트에서 ‘페이즈' 김수환이 기록한 28킬은 LoL e스포츠 국제 대회 역사상 한 세트 최다 킬 기록이다. 젠지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완성했다.

젠지는 3세트에서 BLG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한 한 세트를 내준 후, 세트 스코이 2대1로 4세트에 돌입했다. 이들은 4세트에서도 시종일관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내셔 남작을 스틸 당한 이후 상대에게 백도어 기회를 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기인' 김기인의 럼블과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본진을 철통같이 막는 동안 장로 드래곤 사냥에 성공했고 이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4 MSI' MVP '리헨즈' 손시우. 사진=라이엇게임즈.

젠지는 '2024 MSI' 우승으로 인수 창단 이래 처음으로 LoL 국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삼성 갤럭시를 인수하면서 젠지라는 이름으로 LCK에 참가하기 시작한 젠지는 그동안 6번이나 LoL 국제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이번에야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LCK 역시 지난 2017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MSI 우승팀을 배출했다. LCK는 2016년과 2017년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이 MSI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한 이후 7년 동안 중국 LPL과 유럽 LEC에게 밀렸지만 젠지의 우승으로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MSI 우승팀에게 올해 유럽 일대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 직행 티켓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전까지 MSI 성적은 LoL 월드 챔피언십과 직결된 적이 없지만 이번 MSI에서는 우승팀에게는 직행 티켓을, 바로 다음 성적을 낸 지역에게는 출전권 1장을 제공하기로 했다.

젠지는 처음으로 특전이 도입된 MSI에서 우승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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