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및 서비스 종료 발표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었던 음악 재생 프로그램 윈앰프가 새로운 서비스 업체를 통해 기사회생했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윈앰프를 운영하는 AOL(대표 팀 암스트롱)는 인터넷 방송업체 라디오노미에 윈앰프 서비스를 이양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디오노미는 브뤼셀에 본사를 둔 인터넷 방송업체로 현재 약 6000개의 인터넷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상을 통해 라디오노미는 윈앰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윈앰프 사용자가 쉽게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는 샤우트캐스트 서비스도 같이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AOL은 이번 인수 협상에 따라 지난 달 20일 윈앰프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던 조치를 연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윈앰프는 지난 1997년 널소프트가 개발한 PC용 음악 재생 프로그램으로 음악 포맷 MP3의 등장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다.
이후 AOL이 8000만 달러(한화 약 844억 원)에 프로그램과 관련 서비스를 인수했으나 별다른 수익 구조개선 등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바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