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아들죽인아버지,경찰선복합요인추정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4-16

width=300

게임에 중독된 아버지가 28개월 된 아들을 살해했다는 사건이 일부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범행 원인이 게임중독이 아니라는 경찰 조사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게임중독 = 비상식적인 범죄로 연관 지어 보도를 진행했던 일부 언론은 조사결과에 대한 보도는 일체 하고 있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16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정모 씨(22)가 아내와의 별거와 무직에 따른 생활고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해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주장하는 게임으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연관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라는 것이다.

대구 동부경찰서 측은 정모씨 본인도 게임중독은 아니라고 진술했고, 생활고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얽힌 살인으로 보는 것이 맞다라며 순간적으로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기 때문에 게임 중독과 살해 동기를 직접 연관 짓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런 사실은 16일 오전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역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지적한 바 있다. 표창원 소장은 정모 씨의 살해 동기가 게임중독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표 소장은 정신의학과 범죄심리학 등에서 많은 사례들을 연구해봤지만, 게임중독이 범죄를 일으키거나 살인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증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며 범인이 진술한 몇 마디의 문장을 이번 사건과 결부하는 것은 섣부른 행동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 측의 이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부 언론에서는 게임중독 아버지 게임중독 아빠 게임에 미친 父 등 자극적인 내용을 제목에 달아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특히 몇몇 게임 전문지를 제외하면 게임 중독이 이번 사건과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게임에 대한 공격 빈도와 강도가 세지고 있다고 염려했다. 특히 과거 최소한의 증거라도 제시한 데 반해 이번 사건의 경우 PC방과 찜질방 등을 출입했다 하나 가지고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김일병 사건이나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등에는 빈약한 근거에 짜맞추다보니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제는 게임이라는 명확하지 않은 명칭을 빌려 와 게임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런 경찰의 주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중독 문제를 지적하는 쪽 사람들은 중독자는 자신이 중독자라고 하지 않는다라는 등의 논지를 빌어 게임 규제 움직임을 가시화 하려 할 것이라며 꾸준한 사실보도와 토론회 및 공청회 등 행사에서의 분명한 지적이 없는 한 관련 사건은 루머가 더해져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