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e스포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는 플레이스테이션4(PS4)로 콘손시장 선두업체로 올라선 소니가 e스포츠 리그 개최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5일 해외 게임전문 매체 하드코어게이머는 소니가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에서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와 멀티플레이 기능을 이용한 자체 e스포츠 리그 플레이스테이션리가오피셜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 e스포츠 리그는 스페인을 시작으로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개최가 확정됐다. 또 콘솔시장이 큰 유럽 개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e스포츠 리그는 플레이스테이션4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기능을 사용해 온라인상에서 진행된다. 리그는 시즌제로 운영되며 첫 번재 시즌은 현지시간으로 16일부터 내년 1월 11월까지 열린다.

리그 종목은 배틀필드4 콜오브듀티:고스트 피파15 NBA 2K15 등으로 이미 대형 서드파티의 허락과 후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때마다 종목은 늘어날 전망이다.

소니는 앞서 국내 e스포츠 리그 스폰서로 활동하는 등 끊임없이 e스포츠 시장진출을 꾀해왔다. 해외 통신 인프라가 발달하면서 콘솔게임이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사례가 필수가 되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또, 갈수록 콘솔게임기와 PC온라인 시장의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적극으로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니와 경쟁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멀티플레이 플랫폼 X박스라이브를 통해 꾸준히 유저 경쟁 이벤트를 진행해 왔지만, 자체적인 e스포츠리그 개최나 후원을 한 적은 없다.

한편 신형 콘솔 경쟁에서 뒤쳐진 MS가 콘솔 e스포츠시장도 빼앗기게 되면서, 어떤 반격을 시도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