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현실(VR) 기기신제품의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현재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메타퀘스트2가가격 인하에 나서는등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이 가운데 국내 업체의 VR 게임 신작까지 출시돼 게이머들의 수요가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가 최근 새로운 가상현실(VR) 헤드셋 '메타 퀘스트3'를발표한데 이어 기존 제품에 대한 가격을인하했다.

이 회사는 올 가을 '메타 퀘스트3' 발매를 예고했으며 가격은 499달러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기존 메타 퀘스트2에 대한 가격 인하 방침도 밝혔다. 보급형은 300달러, 256GB 모델은 350달러로 가격을 낮췄다.

이 같은 가격 인하와 맞물려 국내에서도 메타 퀘스트2에 대한 판촉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SK텔레콤 측에서 가격 인하 소식을 알리며 유저 몰이에 나선 것이다.

메타 퀘스트2 가격은 환율과 더불어 메타 측의 정책에 따라 변동을 거쳐왔다. 종전 가격은 보급형 모델 55만 9000원, 256GB 모델 59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신제품 발표와 함께 보급형은 약 20% 할인된 44만 900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이는 역대 가장 큰 할인률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256GB 모델은 약 13% 할인된 51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국내 유통 이후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메타 퀘스트는 앞서 가격 대비 성능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서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 가격 인하로 이 같은 장점을 강화하며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이다.

지난해 피코4가 발매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플레이스테이션(PS) VR2가 등장하며 VR 기기에 대한 관심도 환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메타 퀘스트 측에서의 가격 인하가 수요를 이끌어 낼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

이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VR 게임 출시도 이어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컴투스가 최근 자회사 컴투스로카를 통해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를 메타 스토어를 발매하며 존재감을 나타내는 중이다.

이 작품은 지난 2월 피코 중국 스토어에 출시돼 유료 앱 및 신규 출시 앱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흥행성을 인정 받았다. 또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유료 앱 1위에 재등극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다크 팬터지 액션 RPG를 VR로 구현했으며 소울 라이크 장르가 연상되는 분위기에 역동적인 전투로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왔다. 언리얼 엔진 기반의 그래픽 품질과 더불어 스탠드 얼론 기기에서의 퍼포먼스 최적화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VR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의 멀미 현상도 최소화하면서도 빠른 호흡의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 15시간 분량의 싱글 플레이 스토리 모드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스테이지 마다 랜덤하게 등장하는 파워업 스킬을 선택해 나가는 로그라이크 요소, 최대 4명이 함께 즐기는 멀티 플레이 협동전 모드 등을 통해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스마일게이트가 오는 8월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발매를 예고했다는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PS VR2와 더불어 스팀을 통한 PC VR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전세계 10억명 이상이 즐긴 '크로스파이어' IP를 VR로 확대하는 첫 시도다. 앞서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3'에서의 시연을 통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 회사는 PS VR2센스 컨트롤러의 적응형 트리거 및 햅틱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케이드 감성을 살린 캠페인 60여개를 구현하고39개의 총을비'해 중화기 장비, 헬로콥터, 적 장갑차(LA) 등을 통해 적에 맞서는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